[아이뉴스24 이민 기자] 경북 청송의 가을이 관광객들로 풍성해졌다.
제20회 청송사과축제에 53만명 방문, 경제적 파급 효과도 530억원 추산, 지역 대표 축제가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송군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청송읍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열린 ‘2026 청송사과축제’에 약 53만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축제 방문객도 344만명을 넘어서면서 온·오프라인을 합친 축제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특히 올해는 가을 단풍 행락철과 축제 기간이 맞물리면서 관광객 발길이 축제장에만 머물지 않았다.

축제장은 물론 청송읍 음식점과 상가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단풍 명소인 주왕산 및 천년고찰 대전사 일원도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축제 방문객이 지역 관광과 외식·숙박·상업 소비로 이어지면서 청송 전역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분석이다.
청송군은 이 같은 관광객 유입과 소비 효과 등을 종합해 이번 축제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53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농특산물 판매에 그치지 않고 관광과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체류형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축제 흥행의 중심에는 청송사과가 있었다. 행사장 내 사과 판매장마다 구매 행렬이 이어졌고, 준비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됐다. 사과 판매액은 15억원을 넘어섰다.

관광객들은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사과를 구매하고 택배비 지원 혜택까지 누렸다. ‘황금사과를 찾아라’, ‘도전-사과 선별 로또’, ‘꿀잼-사과난타’ 등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군민이 축제의 주인공으로 나선 점도 눈길을 끌었다. 청송사과 퍼레이드와 군민 노래자랑, 사과 꽃줄엮기 전국대회 등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펼쳐져 대미를 장식했다. 온라인 축제 역시 방문객 344만명을 돌파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현장을 찾지 못한 사람들도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청송사과축제를 즐기면서 축제의 외연을 넓혔다.
청송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청송사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한편 축제와 지역 관광·농특산물 판매를 연계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축제가 많은 관광객 방문으로 이어지면서 지역 상권과 관광지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축제의 경제적 효과가 지역 곳곳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관광과 먹거리, 체험을 연계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청송=이민 기자(lm8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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