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 커뮤니티센터 투표소에서 선거 관리 요원이 '나는 투표했다(I Voted)' 스티커를 떼어내고 있다. 2026.11.0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7d38863f191e3.jpg)
[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하면서 전 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약 4800조원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로 미국 기술주가 급락했다. 매도세는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증시로 확산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금융정보업체 퀵(QUICK)과 팩트셋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일 기준 전 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154조달러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3조5000억달러(약 4773조원) 감소한 규모다.
'블루웨이브(Blue Wave)'는 미국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민주당이 선거에서 압승하는 현상을 뜻한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AI 산업과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52% 급락했다. 나스닥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2조5000억달러(약 3400조원) 줄었다. 하루 기준 역대 최대 감소액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각각 4.36%, 3.44% 하락했다.
미국발 충격은 아시아 증시로 번졌다. 지난 6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약 77조엔(약 663조원)이 감소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장중 8.99% 급락해 사상 최대 장중 낙폭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도 장중 9.82%까지 떨어졌다.
지난 6일 코스피도 전 거래일보다 324.11포인트(6.02%) 내린 5059.6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5.03% 하락한 644.27로 마감했다.
다만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기술주가 일부 반등했다. 나스닥지수는 1.09%, S&P500지수는 0.31%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46% 하락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증권의 이시바시 다카유키 부사장은 과거 시장 하락기와 달리 주가가 급반등할 만한 재료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일본 자산운용업계에서도 AI 관련주에 집중됐던 매수세가 매도로 전환하면 주가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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