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오는 6일부터 2차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4일 "회사가 교섭에 응답하지 않아 오는 6일 0시부로 2차 파업에 돌입한다"며 “400명 내외 규모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정 파업도 가처분 결정을 지키며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쟁의 중에도 교섭의 문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파업은 올해 두 번째다. 노조는 지난 3월 사측과의 조정이 결렬되자 4월 하순 부분 파업에 이어 5월 1∼5일 전면 파업을 벌이며 1차 파업을 단행했다. 이후에는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노조는 이번 파업의 1차 참여 대상자가 QC 테스팅 부서, QA 부서, 물류 부서, 그리고 생산 부서 중 간접 지원 직무를 맡은 조합원들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쟁의행위금지 가처분 소송 항소심에서 일부 인용 결정이 내려지자 노조는 부분 파업으로 노선을 바꿔 물류 등 일부 파트부터 순차적으로 파업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회사는 원만한 임단협 타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 있다. 교섭을 통한 합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노조가 파업 확대 등 강경한 대응을 이어가는 상황에서는 건설적인 대화와 합의에 이르기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노사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환자와 고객사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 운영과 품질 안정성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6일부터 3주간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가 파업을 연기했다.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더해 조합원 참여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기 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이후 노조는 사측에 '끝장 토론'을 제안했지만, 사측은 지난 2일 노조에 교섭 연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사측은 노조가 제시한 대표 교섭위원 교체 등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교섭을 2주간 연기하자고 제안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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