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오텍캐리어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냉각 효율을 높이는 액체냉각 기술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승철 오텍캐리어 부사장이 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데이터센터코리아 2026'에서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689d32336fb07.jpg)
서버 측과 시설 측 냉각수 사이의 접근 온도차를 2℃까지 낮춰 냉동기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15% 줄이고, 냉각수 분배장치(CDU) 제품군도 5메가와트(MW)급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임승철 오텍캐리어 부사장은 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데이터센터코리아 2026'에서 "핵심은 두 가지로 본다. 하나는 어느 정도 효율이 높으냐는 것이고, 두 번째는 GPU의 열 밀도와 서버 랙의 전력 밀도가 높아지는 데 따라 얼마나 용량을 대형화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인증 CDU…냉동기 에너지 최대 15% 절감
이날 오텍캐리어가 소개한 핵심 제품은 엔비디아의 제품 적격 인증(Product Qualified)을 받아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된 CDU '65LL'이다.
![임승철 오텍캐리어 부사장이 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데이터센터코리아 2026'에서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df6b89b3b66b0.jpg)
CDU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에서 발생한 열을 냉각수를 통해 외부 냉각설비로 전달하는 장치다.
65LL의 냉각 용량은 최대 1.3MW급으로, 고효율 열교환기 옵션을 적용해 일반적인 CDU의 접근 온도차인 4℃를 2℃까지 낮출 수 있다.
접근 온도차가 줄어들면 냉동기의 냉각수 공급 온도를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할 수 있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임 부사장은 "일반적으로 접근 온도차가 4℃인데 저희 제품은 2℃까지 공급이 가능하다"며 "2℃로 낮춘다는 것은 냉동기의 효율을 10~15%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오텍캐리어는 향후 CDU 제품군을 2.6MW급과 5MW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I 냉각 시장 성장…통합 솔루션으로 국내 수주 확대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냉각 설비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임승철 오텍캐리어 부사장이 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데이터센터코리아 2026'에서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aa7cb45977313.jpg)
시장조사업체 델오로그룹이 지난달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데이터센터 물리 인프라 시장 매출은 140억달러(약 18조7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특히 열관리 부문 매출은 40% 이상 늘었으며 직접액체냉각(DLC)과 냉동기 등 열 배출 설비는 이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AI 반도체의 액체냉각 도입률이 지난해 약 33%에서 올해 53%로 높아지고 내년에는 6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텍캐리어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냉동기부터 서버 냉각, 디지털 제어와 유지관리까지 연결하는 통합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
![임승철 오텍캐리어 부사장이 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데이터센터코리아 2026'에서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cb4bacdf0dbfd.jpg)
프리쿨링 기술을 적용한 CDU '65LC'와 무급유 인버터 터보냉동기 '19DV'가 대표적이다. 글로벌 캐리어의 통합 솔루션 '퀀텀리프'와 AI 기반 유지관리 플랫폼 '블루엣지'를 통해 설비 상태와 이상 징후도 관리한다.
국내 수주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수도권 48MW급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냉각 솔루션 공급업체로 선정됐으며, 지난달에는 구미 200MW급 AI 데이터센터 냉각설비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구미 프로젝트에서는 인버터 스크류 냉동기 '아쿠아포스 30XFZ' 160대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종 계약 규모는 협상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임 부사장은 "현재 수많은 프로젝트에 대해 협상을 준비 중에 있다"면서도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접근 온도차를 지속적으로 낮춰 효율을 높여 나가고, 서버 랙의 전력 밀도가 높아지는 데 대응해 CDU를 대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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