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민 화학연 원장 "다음 50년, 이차전지·CCU·차세대 태양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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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열고 경영목표·운영철학 제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화학연의 다음 50년은 이차전지·탄소포집활용(CCU)·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이 주요 사업이 될 것이다. 화학연은 앞으로 ‘국가 전략기술 거점’과 ‘AI for Chemistry’를 두 축으로 다시 자리매김할 것이다.”

신석민 한국화학연구원이 3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가·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기관 운영 방향과 새로운 비전도 설명했다.

지난 5월 취임한 신석민 원장은 화학산업의 구조적 전환과 AI 대전환에 대응해 국가전략기술 중심의 연구체계 혁신과 AI 기반 지능형 연구체계 구축, 자율·몰입 중심의 경영 혁신을 본격 추진에 나섰다.

신석민 화학연 원장이 기자단 간담회에서 AI 연구현황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화학연]
신석민 화학연 원장이 기자단 간담회에서 AI 연구현황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화학연]

신 원장은 ‘임무 중심 과제 이행’과 ‘연구몰입 환경 조성을 위한 연구지원체계’ ‘조직문화 혁신’을 경영목표로 내세웠다. 최근 창립 50주년에 선포한 미래 비전 ‘세상이 답을 찾지 못할 때, 우리는 화학으로 답한다(Chemistry, Find Ways Beyond Now)’를 비롯해 △미래대응(Foresight) △지능화(Intelligence) △연결융합(Network) △공공헌신(Dedication) 등 이른바 ‘FIND’ 4대 핵심가치를 구체화한 것이다.

국가에 필요한 화학기술을 확보하고 연구자가 성과 창출에 집중하는 기관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한 것이다. 국가전략기술의 핵심거점으로서 산·학·연 역량을 모으는 대형과 융합연구를 확대하고 기후위기, 감염병 등 국가·사회 현안을 해결하는 공공 연구개발을 지속한다. 연구과제중심제도(PBS) 폐지라는 환경 변화에 맞춰 기초연구의 원천·플랫폼 기술이 전략연구의 실증·성과로 이어가기로 했다. 산업 현장까지 연결되는 체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 원장은 “앞으로 주요 연구 분야는 탄소중립, 차세대 에너지, 첨단바이오,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화학기술 AI를 중심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주요 연구 사업을 소개했다.

먼저 탄소중립 분야에서는 전기화 기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과 수소, 폐자원 순환 기술을 개발한다.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서는 불소계 소재와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등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선다. 첨단바이오 분야에서는 혁신신약·항생제 내성균 치료제를, 환경규제 대응 분야에서는 친환경 정밀·바이오화학 기술을 개발한다.

신 원장은 “화학기술 AI 분야에서는 분석·평가·데이터 지원으로 연구와 산업의 연결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 원장은 “AI는 연구 방법과 기관 운영을 바꾸는 핵심 기반”이라며 “화학연은 ‘AI for Chemistry’ 혁신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해 자율주행 실험실을 구축하고 연구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자산으로 체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약 후보물질의 약물성·독성을 예측하는 ‘KRICT AI-Exp((약 44만 건 데이터 학습, 15개 예측·설계 모듈)’와 6축 로봇팔 기반 태양전지 자동화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미세 공정변수를 정밀 제어해 재현성과 데이터 품질을 높였다. 앞으로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실험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신 원장은 “경영 부문에서는 연구지원 강화와 행정부담 경감으로 연구자가 연구에 전념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임무 중심 조직 운영과 글로벌 우수인재 유치·육성, AI 기반 연구지원·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보안을 추진하고 수평적 소통과 개방형 협력으로 자율·신뢰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화학산업의 구조적 전환과 AI 대전환에 대응해 국가가 필요로 하는 핵심 화학기술을 확보하고 연구성과가 산업 현장과 국민의 삶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며 “연구자가 자율적으로 도전하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국가·사회가 마주한 문제에 화학으로 답하는 연구원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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