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연합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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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8·17 전대' 국면서 의혹 제기
"본의 아니게 피해 입은 분께 죄송"
정청래 "공개 사과하고 결자해지해야"
친청계도 '가세'…"상응하는 책임져야"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17 전당대회에서 본인이 제기한 '반분신'(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의혹에 대해 "조사 결과 증거는 없었다"며 사과했다. 이에 전대 국면부터 공격을 받아온 정청래 전 대표는 "결자해지"하라며 압박에 나섰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김성회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신천지가 활동하는 과정에서 우리 당 누구도 그런 부분을 인지적으로 주도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사 결과 3자 비밀연합의 증거는 없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가) 혹여라도 본의 아니게 피해 입으신 분들께는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박선원 당원정비 태스크포스(TF) 단장이 해당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당은 지난 8월 24일 당원정비 TF를 구성해 이중당적과 유령당원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이날 박 단장의 보고 전 김 대표가 발언에 나서면서 보고는 취소됐다.

이에 '3자 비밀연합 의혹' 대상으로 거론된 정 전 대표는 즉각 김 대표를 향해 공세를 취했다.

그는 "이로 인해 상처받은 당원들에게 숨어서 죄송하다고 할 게 아니라, 공개 사과하라"며 "모욕감과 혼란과 당을 심대한 위험에 빠트리게 한 '해당 행위'에 대해 본인이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도 공개적으로 밝혀달라"고 했다.

또 "이 문제를 조사했다고 민주당TV에 나가서 얘기한 것도 결국 밝히지 못할, 공개도 못할 내용을 본인 입으로 얘기해 증폭된 것"이라며 "3자 비밀연합은 근거를 찾지 못했다가 아니라 '내가 잘못 얘기했다' 솔직하게 고백하고, 사과하고, 어떠한 책임을 질 것인지 본인 스스로 말하길 바란다. 자업자득·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김민석·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in 민주당 청년을 담다 노동을 잇다'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친청(친정청래)계 의원들도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최민희 수석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총서 김 대표는 조사결과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비밀연합의 증거는 없었다며 사과했다!민주당에 비밀연합은 없었다"며 "정 전 대표와 당원들은 결백하다"고 했다.

한민수 최고위원도 "김 대표가 조사결과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 3자비밀연합의 증거는 없었다며 의원총회에서 사과했다"며 "이걸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상처받은 당원동지들과 지지자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거짓주장에 대한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다만 지도부 내에서 김 대표를 옹호하는 입장도 나오면서 당내 긴장감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전용기 최고위원은 "김 대표의 결단을 '거짓 주장 인정'으로 왜곡해선 안 된다"며 "김 대표는 논란이 길어질수록 당이 짊어질 부담이 커진다고 판단해 사과를 택했으며, 당 대표로서 통합을 이끄는 데 부족했다고 말하며 눈물도 보였다. 갈등을 수습하고 당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내린 무거운 결단이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신천지 교인의 집단 입당 문제는 당 안팎에서 오랫동안 제기돼 온 사안이며, 당 TF 조사에서도 집단 입당 정황은 확인됐다고 밝혔다"며 "사과를 빌미로 '책임지라'는 말부터 꺼내면 당내 갈등만 부추기는 꼴이 된다. 당 대표의 결단은 수습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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