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첫 우주데이터센터 AI가 보낸 시 한편…"아래로는 푸른 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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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구글의 우주 AI 데이터센터 계획을 위한 시제품 위성이 성공적으로 가동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글은 우주 데이터센터 계획인 '프로젝트 선캐처'의 시제품 위성에서 첫 AI 응답을 수신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구글의 지상 연구진이 위성에 탑재된 자사 개방형(오픈소스) AI 모델 '젬마4'에 우주에 있는 느낌에 대한 하이쿠를 작성해 달라고 요청하자 위성은 "아래로는 푸른 구슬 / 고요한 은혜 속에 흐르는 데이터 / 별빛이 내 코어를 채우네(Blue marble below / Data streams in silent grace / Starlight feeds my core)"라는 응답을 보내왔다. 하이쿠는 일본의 전통 단시(短詩)를 뜻한다.

시제품 위성에서 AI 응답 도착하자 환호하는 구글 연구진. [사진=연합뉴스]
시제품 위성에서 AI 응답 도착하자 환호하는 구글 연구진. [사진=연합뉴스]

구글 위성의 이번 응답은 지구 궤도상 위성에서 동작하는 데이터센터급 텐서처리장치(TPU)가 생성한 최초의 AI 응답으로 기록됐다. 구글 연구진은 우주를 주제로 한 5행시와 위성 탑재 시스템의 기술적 상태를 보고하는 테스트도 진행했다.

구글은 지난 1일 스페이스X의 '팰콘9' 로켓에 해당 위성을 실어 발사했으며, 궤도 안착 후 3주 동안 시운전과 하위 시스템 검증 등을 마친 뒤 본격적인 기계학습 연산 시험에 돌입했다. 위성에는 TPU 4대가 탑재됐으며 태양광 발전 등으로 최대 1킬로와트의 전력을 생산한다.

구글은 향후 궤도상의 극심한 온도 변화와 우주 방사선 노출 환경에서 TPU가 데이터 오류 없이 안정적으로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 기술 검증이 끝나면 내년 중 고성능 TPU와 광학 레이저 통신 기능을 갖춘 쌍둥이 위성을 쏘아 올린다는 방침이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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