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日 산코증권 426억원에 인수⋯韓 증권사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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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 지주사 통해 지분 100% 취득, 현지 증권업 기반 확보
오카산증권그룹 산하 산코증권, 자기매매 '경쟁력'
WM·글로벌ETF로 현지 공략, '라이선스' 확보도

미래에셋증권 센터원 건물 전경과 박현주 회장.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이미지 [사진=챗GPT 제작]
미래에셋증권 센터원 건물 전경과 박현주 회장.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이미지 [사진=챗GPT 제작]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일본 오카산증권그룹 산하 산코증권을 인수해 일본 주식시장에 진출한다. 금융업 인가를 확보하고 현지에서 리테일과 자산관리(WM) 사업을 확대하려는 목적이다. 국내 증권사가 일본 증권사를 인수해 현지 사업 확장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종속 회사인 미국 중간 지주사(Mirae Asset Securities Holdings USA)가 일본 산코증권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취득 대금은 50억엔(약 476억원)으로 거래 종결 시점에 최종 확정된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중간 지주사에 120억엔(약 1006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출자 자금 중 일부는 취득 대금에 투입되고 잔여 자금은 산코증권의 운영 자금으로 쓰인다. 출자 금액은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말 자기자본 기준 약 0.75% 수준이다.

앞서 미래에셋그룹은 일본 증권사 3~4곳을 후보군으로 놓고 인수 조건 등을 검토해왔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리테일 증권사인 마쓰이증권을 비롯해 미토증권, 이마무라증권, 아이자와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가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들 증권사는 미래에셋 인수 가능성에 주가가 뛰기도 했다.

인수 대상으로 확정된 산코증권은 자기매매 전문 증권사다. 자기매매는 회사 자금으로 주식 및 채권을 거래하는 수익 사업으로 미래에셋증권의 공격적인 자본자본 투자 전략과 맥이 맞닿는다는 평가다. 2022년 오카산증권그룹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산코증권은 올 5월 개인 고객을 그룹 계열사인 증권 재팬으로 이전한 뒤 자기매매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은 WM과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역량을 앞세워 일본 주식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회사는 현재 오카산증권그룹과 ETF 판매 협력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주식시장은 2024년 비과세 혜택을 확대한 신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 도입 이후 개인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글로벌 자금도 몰리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산코증권 인수는 영업망 확보 외에도 일본 증권업 라이선스 확보에 무게를 둔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인수를 통해 주식 및 채권 매매·인수 등 사업에 필요한 일본 '제1종 금융상품거래업자' 등록을 승계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산코증권 인수 관련 거래 종결 시점은 각종 인허가 등 절차를 거쳐서 추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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