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효경 기자] 스노우플레이크가 기업의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데이터 정의와 접근 권한, 작업 이력을 한 곳에서 관리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능을 공개했다. AI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보고서 작성이나 데이터 점검 등 업무를 맡게 되면서 기업의 보안·승인 규칙 안에서 작동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시 역삼동 포스코타워 11층에 위치한 스노우플레이크 사옥. [사진=최효경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68745ffc342a4.jpg)
스노우플레이크는 3일 '스노우플레이크 엑스페디션 2026'에서 기업의 AI 에이전트 운영을 위한 '비즈니스 온톨로지'와 '코텍스 AI 게이트웨이'를 공개했다.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은 화상 컨퍼런스를 통해 "AI가 기업 업무 맥락에서 잘 운영되기 위한 핵심은 기업용 데이터"라며 "모델 자체보다 기업별 데이터와 업무 규칙, 보안 정책을 연결하는 기반이 AI 에이전트의 실제 활용 여부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온톨로지는 기업 안에서 쓰는 핵심 업무 용어의 공식적인 의미를 정리하는 기능이다. 가령 '매출'이라는 단어도 조직이나 사용하는 시스템에 따라 산정 기준이 다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AI 에이전트가 서로 다른 기준을 참조하면 같은 질문에도 제각각의 답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담당 부서의 승인 과정을 거쳐 용어의 정의와 연관 데이터, 산출 방식을 연결하고 이를 모든 AI 에이전트와 분석 도구가 공통으로 활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클레이너만 부사장은 "AI가 회사의 업무 맥락을 이해하지 못해 틀린 답을 내놓는 문제를 줄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함께 공개한 코텍스 AI 게이트웨이는 AI 에이전트가 모델과 데이터, 외부 도구에 접근하는 과정을 관리하는 통로다. 기업은 에이전트별 데이터 접근 권한과 도구 호출, 비용, 작업 이력을 추적할 수 있다. 프롬프트 인젝션 등 보안 위협을 차단하고, 필요에 따라 에이전트의 행동을 제한하는 기능도 포함했다.
클레이너만 부사장은 "지난 수십 년간 거버넌스는 기업의 업무 속도를 늦추는 제동 장치로 여겨졌지만, 에이전트 시대에는 오히려 혁신을 가속하는 강력한 동력이 된다"며 "성공할 기업은 단순히 많은 에이전트를 보유한 곳이 아니라, 모든 데이터를 연결하고 수행한 작업을 추적·설명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갖춘 곳"이라고 했다.
클레이너만 부사장이 말하는 거버넌스란 AI 시스템이 안전하고 윤리적으로 운영되도록 보장하는 프로세스, 표준, 보호 장치 및 관리 체계 등을 의미한다.
다만 회사는 AI 에이전트에 모든 실행 권한을 맡기는 방식과는 거리를 뒀다. 클레이너만 부사장은 "데이터 파이프라인처럼 중요한 부분에서 에이전트가 사람의 개입 없이 변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람이 변경 사항을 검토하고 승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노우플레이크측은 "데이터 클라우드 사업자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업 내 데이터·AI 모델·에이전트를 연결하고 통제하는 '에이전틱 컨트롤 플레인' 사업자로 역할을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최효경 기자(hyomirro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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