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취임 4주년 로봇 현장으로…휴머노이드 시연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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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우면동 서울R&D캠퍼스 RX사업추진실 방문
CES 2027 공개 목표 로봇 점검…제조 자동화·DX 수익성 개선 추진

[아이뉴스24 황세웅·박지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4주년인 27일 로봇 개발 현장을 찾았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휴머노이드와 공장 자동화 로봇의 개발 현황을 보고받고 시연을 참관하며 사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21일(현지 시각 기준)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알 다프라(Al Dhafra)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공사 주요 구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의 RX사업추진실을 방문했다. 보고와 시연은 약 3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보고한 로봇들을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7에서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 회장의 방문 소식이 알려지면서 오전부터 취재진도 현장을 찾았다.

춤·덤블링보다 조립·배선…'일하는 로봇' 개발

21일(현지 시각 기준)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알 다프라(Al Dhafra)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공사 주요 구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
삼성전자 우면 R&D 캠퍼스 F타워. [사진=황세웅 기자]
21일(현지 시각 기준)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알 다프라(Al Dhafra)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공사 주요 구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
삼성전자 우면 R&D 캠퍼스 F타워 내부. [사진=황세웅 기자]

삼성전자가 구상하는 휴머노이드는 제조 현장에서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춤이나 덤블링 같은 화려한 움직임보다 무거운 물건을 들고, 부품을 정밀하게 조립하거나 전선을 끼우는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후문이다. 휴머노이드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RX사업추진실은 삼성전자가 지난 7월 신설한 노태문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속 조직이다. 노 사장이 실장을 맡아 분산된 로봇 역량을 모으고 중장기 전략부터 기술 개발과 사업화까지 총괄한다.

삼성전자는 서울R&D캠퍼스를 로봇 연구의 주요 거점으로 삼고 있다. 구미에는 로봇 학습에 필요한 현장 데이터를 확보할 데이터 팩토리와 피지컬 인공지능(AI)·휴머노이드 양산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자체 제조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한 뒤 사업화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노 사장은 지난 1월 CES 2026 기자간담회에서 제조라인에 로봇을 투입하기 위한 시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현장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AX 실행 점검…완제품 사업 수익성 개선 과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곽영래 기자]

이 회장이 취임 4주년인 이날 차세대 로봇과 제조 자동화 기술의 개발 현황을 살핀 점도 주목된다. 제조 자동화는 이 회장이 올해 강조해온 인공지능 전환(AX)의 한 축이다.

이 회장은 올해 초 사내 신년 영상에서 "일하는 방식과 조직 DNA를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며 연구개발부터 생산·마케팅·지원까지 업무 전반에 AI를 접목할 것을 주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국내외 제조시설을 2030년까지 'AI 자율공장'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자재 입고부터 생산·품질검사·출하까지 AI를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제조 효율 개선은 완제품 사업의 수익성 회복과도 맞닿아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89조5000억원을 기록했지만 DX부문은 부품 원가 상승 등 비용 부담으로 8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스마트폰과 TV·가전 등 글로벌 생산거점을 운영하는 삼성전자에는 개발·생산 시간을 줄이고 불량과 설비 가동 중단을 줄이는 일이 시급한 과제인 셈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 달 중하순께 2027년도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임원 인사, 조직개편을 이어갈 예정이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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