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 벗어난 '부캉이'…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서 이틀째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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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수공원서 약 2㎞ 이동…접근 제한된 항만 구역 체류
한 달 넘게 머물다 23일 탈출…활동 반경 넓히며 적응
수산과학원 "외상·건강 이상 없어"…외해 이동 가능성

[아이뉴스24 나광국 기자]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를 벗어난 상어 '부캉이'가 이틀 연속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서 발견됐다.

한 달 넘게 머물던 좁은 수로를 빠져나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지만 아직 먼바다로 이동하지는 않은 상태다. 현재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캉이 [사진=연합뉴스]
부캉이 [사진=연합뉴스]

25일 국립수산과학원의 현장 모니터링 결과 부캉이는 전날에 이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 해상에서 유영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해당 지점은 부캉이가 마지막으로 머물던 북항 친수공원에서 약 2km 떨어진 곳으로,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된 항만 구역이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한 달 넘게 수로에 머물면서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 등이 외해로 돌려보내기 위한 유도 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21일 세 번째 유도 작업에서도 부캉이는 차단망을 통과해 다시 수로 안쪽으로 돌아왔다. 이에 해수부는 이튿날 부캉이가 스스로 바다로 나갈 수 있도록 차단망을 열어뒀으며, 부캉이는 23일 인공수로를 벗어났다.

이후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24일 부산항만공사의 제보로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서 위치가 확인됐다. 이날 역시 같은 해역에서 발견되면서 이틀 연속 부산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수심 약 3m의 좁은 인공수로에서 생활하던 부캉이가 활동 반경을 넓히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부캉이가 수심이 깊은 곳으로 이동한 뒤 항만 벽면을 따라 헤엄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강 상태에도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관찰에서 부캉이는 정상적으로 유영했으며 몸에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부캉이가 어제와 동일한 위치에서 유영하고 있으며 건강상으로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나광국 기자(nkk118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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