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포럼 2026] 이시행 연구원 "피지컬 AI가 풀어야 할 가장 어려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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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행 LG AI연구원 “정형 공정 80% 자동화⋯나머지 20%는 여전히 사람 몫”
휴머노이드 작업 속도 사람에 근접⋯손끝 감각·투자비 회수는 상용화 과제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피지컬 AI가 바꿔야 할 곳은 사람이 맡고 있는 나머지 20%의 공정입니다. 그리고 가장 어려운 20%이기도 하다"

종합경제미디어 아이뉴스24의 대표 지식 컨퍼런스 '아이포럼 2026'이 2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한라홀에서 'AI 패권 전쟁, 새로운 질서: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가운데 이시행 LG AI연구원(Physical Intelligence Lab Tech Lead)이 '화면 밖으로 나온 AI: 물류센터와 공장에 들어온 로봇, 지금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종합경제미디어 아이뉴스24의 대표 지식 컨퍼런스 '아이포럼 2026'이 2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한라홀에서 'AI 패권 전쟁, 새로운 질서: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가운데 이시행 LG AI연구원(Physical Intelligence Lab Tech Lead)이 '화면 밖으로 나온 AI: 물류센터와 공장에 들어온 로봇, 지금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22일 이시행 LG AI연구원 로보틱스 테크 셀 리드는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아이포럼 2026' 세션3 '피지컬 AI 주도국'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리드는 이날 '화면 밖으로 나온 AI, 물류센터와 공장에 들어온 로봇'을 주제로 발표하며 피지컬 AI의 산업 현장 적용 현황과 기술적 과제를 설명했다.

그는 기존 산업용 로봇과 피지컬 AI의 가장 큰 차이로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을 꼽았다. 기존 로봇은 정해진 위치에서 같은 동작을 반복하지만 피지컬 AI는 카메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에 맞게 스스로 동작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 리드는 "기존 산업용 로봇은 물건의 위치나 모양이 바뀌면 엔지니어가 다시 프로그래밍해야 했다"며 "피지컬 AI는 사람이 시범을 보여주고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다양한 작업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로봇의 작업 속도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이 리드가 소개한 미국 로봇 기업 피겨(Figure)의 사례에 따르면 지난 5월 진행된 10시간 택배 분류 대결에서 사람은 1만2924개, 로봇은 1만2732개를 처리했다.

택배 1개당 처리 시간은 사람이 2.79초, 로봇이 2.83초로 차이가 0.04초에 불과했다. 피겨 로봇의 처리 시간이 지난해 초 약 5초에서 1년여 만에 2.83초로 단축된 것이다.

이 리드는 물류센터가 피지컬 AI의 초기 도입처로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인력 부족과 반복적인 작업 구조, 생산성 측정의 용이성을 꼽았다. 다만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작업 수행 능력과 경제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종합경제미디어 아이뉴스24의 대표 지식 컨퍼런스 '아이포럼 2026'이 2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한라홀에서 'AI 패권 전쟁, 새로운 질서: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가운데 이시행 LG AI연구원(Physical Intelligence Lab Tech Lead)이 '화면 밖으로 나온 AI: 물류센터와 공장에 들어온 로봇, 지금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종합경제미디어 아이뉴스24의 대표 지식 컨퍼런스 '아이포럼 2026'이 2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한라홀에서 'AI 패권 전쟁, 새로운 질서: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가운데 이시행 LG AI연구원(Physical Intelligence Lab Tech Lead)이 '화면 밖으로 나온 AI: 물류센터와 공장에 들어온 로봇, 지금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그는 공장 내 약 80%의 정형 공정은 이미 자동화됐지만 부품을 꺼내고 끼우거나 검사하는 나머지 공정은 여전히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부품의 위치와 형태가 달라지고 힘 조절과 촉각이 필요한 만큼 기존 자동화 기술로는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로봇 도입에 필요한 투자비에 비해 절감할 수 있는 인건비가 적어 그동안 투자비 회수 기간이 길었다고 지적했다. 이 리드는 "범용 로봇 한 대가 여러 공정을 수행할 수 있게 되면 투자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위험하거나 힘든 공정일수록 로봇 도입에 따른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피지컬 AI 상용화의 가장 큰 기술적 장벽으로는 손의 정교한 움직임을 꼽았다. 사람은 손끝으로 미끄러짐과 미세한 힘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지만 로봇은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학습 데이터와 기술이 아직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로봇 기업들이 발표하는 작업 성능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될 수 있는지 검증하는 기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G그룹의 로봇 사업 방향도 소개했다. LG전자는 올해 초 가사 작업을 수행하는 홈 로봇 'LG 클로이드'를 공개했으며 LG CNS는 미국 로봇 기업 덱스메이트에 투자해 물류센터와 제조 현장을 위한 로봇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종합경제미디어 아이뉴스24의 대표 지식 컨퍼런스 '아이포럼 2026'이 2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한라홀에서 'AI 패권 전쟁, 새로운 질서: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가운데 이시행 LG AI연구원(Physical Intelligence Lab Tech Lead)이 '화면 밖으로 나온 AI: 물류센터와 공장에 들어온 로봇, 지금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종합경제미디어 아이뉴스24의 대표 지식 컨퍼런스 '아이포럼 2026'이 2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한라홀에서 'AI 패권 전쟁, 새로운 질서: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가운데 이시행 LG AI연구원(Physical Intelligence Lab Tech Lead)이 '화면 밖으로 나온 AI: 물류센터와 공장에 들어온 로봇, 지금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 리드는 "아직 로봇은 손재주가 서툴고 사람보다 느리며 처음 보는 환경에도 약하다"며 "현장에서 쌓이는 데이터가 이러한 차이를 점차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사람과 로봇의 대결이 아니라 힘들고 반복적인 일을 로봇에 맡기고 사람이 무엇에 집중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뉴스24가 주최한 '아이포럼 2026'은 'AI 패권 전쟁, 새로운 질서: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렸다.

최기영 서울대 명예교수(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기조연설에 이어 '반도체 최강국', 'AI 데이터센터 고도화', '피지컬 AI 주도국' 등 3개 세션에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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