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P 취약점 파장] IT업계 전반 '보안 비상'⋯공격코드 확산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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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리언, 무료 취약점 점검 서비스 공개...안랩·지니어스 "보안 패치 적용 시급"
이통 3사 긴급 패치·공격 차단⋯크래프톤도 영향 시스템 점검

[아이뉴스24 안세준·곽민구·정유림 기자] 전 세계 웹사이트에 널리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 2건이 발견되면서 국내 정보기술(IT) 업계 전반에도 비상이 걸렸다. 보안업계가 공격코드 확산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한 게임·플랫폼 업계도 긴급 보안 점검과 패치에 나섰다.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사진=챗GPT]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사진=챗GPT]

보안업계, 공격코드 확산 경고…무료 점검 서비스도 등장

22일 보안기업 스틸리언은 웹사이트 주소(URL)만 입력하면 'PHP2셸'(Shell) 취약점의 영향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무료 온라인 서비스를 공개했다. 기업과 기관이 운영 중인 웹서비스의 위험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지니언스는 취약점 관련 긴급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이번 취약점은 정상적인 HTTP 요청을 악용해 원격에서 임의 명령어를 수행할 수 있어 정보 유출이나 삭제, 변조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PHP 업데이트가 가장 확실한 대응 방안이다. 업데이트가 어려운 경우 웹방화벽(WAF)이나 침입방지시스템(IPS)의 탐지 규칙을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안랩도 신속한 패치 적용을 강조했다. 안랩 관계자는 "취약점 공개 이후 깃허브에서 공격 재현 코드(PoC)와 방어 도구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취약한 PHP 버전에 공식 보안 패치를 신속히 적용하고, 웹방화벽(WAF) 탐지·차단 규칙 적용과 함께 패치 이전 서버의 침해 여부도 점검할 것"을 권고했다.

이통 3사, 긴급 패치·공격 차단…집중 관제 강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도 관련 시스템에 대한 긴급 보안 조치에 착수했다. 취약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자산을 식별하고 외부 공격 차단 규칙을 적용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해당 취약점에 대해 사내 관련 자산을 신속히 식별하고 패치 배포 및 적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인터넷 접점 자산을 최우선으로 조치하고 있으며 집중 모니터링과 차단 정책 고도화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KT는 보안장비에 해당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을 차단하는 규칙을 적용했다. 긴급 보안 패치와 집중 관제도 진행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보안장비에 해당 코드의 서버 공격 차단 규칙(Rule)을 적용했다"며 "긴급 패치 조치와 집중 관제도 진행 단계"라고 했다.

LG유플러스도 유사한 대응에 나섰다. 보안장비에 공격 차단 규칙을 적용하고 관련 시스템에 대한 긴급 패치를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보안장비에 해당 코드의 서버 공격 차단 규칙을 적용했다"며 "긴급 패치 조치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업계도 영향도 점검…정부, 사이버위기 경보 격상

게임업계에서도 취약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와 시스템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각 서비스 운영 조직을 중심으로 영향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일부 서비스·시스템이 영향 가능 대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담당 부서별로 긴급 패치 또는 임시 완화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플랫폼 업계도 보안 등 관련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 플랫폼 기업 관계자는 "PHP를 주요하게 사용하지 않아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새로 올라온 패치나 다양한 글로벌 동향 등을 살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또 다른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해당 보안 취약점을 인지하고 점검과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직접적인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추가 점검을 이어가며 필요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격코드가 공개되는 등 사이버 공격 위험이 커짐에 따라 이날 낮 12시를 기해 민간 분야 사이버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곽민구 기자(allrounder9261@inews24.com),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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