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가을 아우터 시장에서 플리스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간절기 의류로 꼽히는 경량패딩 외 최근 플리스도 판매량이 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모습이다. 과거 보온성과 편안한 착용감을 강조했던 플리스에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가 적용되면서 일상복으로 활용하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가을 아우터 시장에서 플리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ChatGPT 생성]](https://image.inews24.com/v1/845d5be4c73df1.jpg)
2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의 지난 9월 1~10일 플리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9월 첫째 주(8월 31일~9월 6일) 29였던 '플리스' 검색지수는 10월 둘째 주(12~18일) 100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뽀글이' 검색지수도 47에서 92로 높아졌다.
패션 업계에서는 플리스 수요 증가의 배경으로 제품 형태와 디자인의 다양화를 꼽는다. 기존에는 보온성과 편안한 착용감을 강조한 제품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양면으로 착용하는 리버시블 제품과 패턴을 적용한 상품 등이 출시되고 있다. 재킷과 베스트 등 형태도 다양해지면서 단독 아우터뿐 아니라 겹쳐 입는 용도로 활용되는 추세다.
![올해 가을 아우터 시장에서 플리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ChatGPT 생성]](https://image.inews24.com/v1/7de73de0695ab4.jpg)
이와 같은 흐름에 맞춰 주요 패션 브랜드들도 플리스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가 전개하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지난 9월 28일 무신사에서 출시한 '코스토니 리버시블 플리스'의 준비 물량이 판매 당일 소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플리스와 기능성 소재를 양면에 적용한 제품으로, 온도 변화에 따라 무늬가 달라지는 프린트 소재를 사용했다.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은 올해 플리스 제품 물량을 전년 대비 약 2.3배 늘렸다. 하이넥 집업과 후드 집업, 베스트 등으로 제품군을 구성하고 꽃무늬와 노르딕 패턴 등을 적용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도 올해 가을·겨울 시즌 플리스 제품군을 확대했다. '베르테라 플리스 자켓', '링크 써멀 플리스 베스트'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출시하며 야외 활동과 일상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디자인을 다양화한 제품은 실제 판매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신성통상에 따르면 이달 1~5일 여성 플러피플리스 하이넥 집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5%, 판매량은 132% 증가했다.
지난 8~9월 탑텐 여성 플러피플리스 하이넥 집업은 전체 8개 색상 가운데 새롭게 출시한 꽃무늬 제품이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공용 제품에서도 노르딕·체크 등 패턴 상품이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계절에 맞춰 한 가지 아우터를 선택하기보다 기온이나 스타일에 따라 가볍게 걸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며 "플리스 역시 디자인과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경량패딩에 집중됐던 간절기 아우터 수요를 일부 흡수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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