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2024년 윤석열정부에서 자행한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피해조사 결과, 매우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그 후폭풍이 연구 현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진행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소속 정부출연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정부의 R&D 예산 삭감이 도마 위에 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놓은 ‘2024년 R&D 예산 삭감에 따른 연구 현장 영향 조사 결과’를 보면 연구비 축소는 물론 관련 연구자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8개 부처(2024년도 계속 수행할 예정이었던 3만3156개 과제)를 대상으로 했다.
![20일 KAIST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1291c770e5bd1.jpg)
조사 결과 연구비 축소는 2만3155 과제(전체의 69.8%)에 달했다. 축소 과제의 연구비 감소는 3조4847억(32.7% 감소)에 이르렀다. 과기정통부 소관 피해만 분석해 보면 연구비 축소를 살펴봤을 때 계속 과제 1만2421개에서 1만1642개 축소로 93.7% 줄었고 연구 중간 계속 과제는 1만2421개 중 73개가 중단됐다.
참여연구자는 24만9857명에서 24만1226명으로 8631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폭거’가 재발하지 않도록 이재명정부는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았다. 문제는 아직 구체화하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
정부는 재발 방지 대책으로 △정부 총지출 대비 5% 수준 R&D 예산 확보 △계속 과제 미삭감 원칙 △전문위원회 중간 검토 절차 신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상 강화와 심의 기능 체계화 등을 내놓았다.
이중 가장 중요한 총지출 대비 5% 수준 확보는 재정 당국과 논의에서 답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정부가 출범한 지 1년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구체적 방지 대책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훈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관련 조사 결과를 보면 충격적이고 그 후폭풍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는데 현재 어디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됐는지 파악해야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예산과 관련해서는 기획예산처와 현재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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