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합천군청 소속 육상선수 박서연(22)이 생애 첫 전국체육대회 마라톤에서 갑작스러운 생리와 극심한 통증을 견뎌내고 풀코스를 완주해 주목받고 있다.
![합천군청 소속 마라토너 박서연(22). [사진=박서연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e2f3f815e1668b.jpg)
20일 체육계에 따르면 박서연은 지난 18일 제주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일반부 마라톤 결승에서 2시간 48분 51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7위를 차지했다.
박서연은 앞서 3000m 장애물 종목 등에서 금메달을 따며 육상 경력을 쌓았고, 전국체전 무대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서연은 경기 직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생 첫 체전 마라톤을 7위로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히며 "25㎞ 지점 무렵 예정에 없던 생리가 시작됐다. 2주 반 전에 생리를 마친 터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박서연은 생리와 함께 경기 당시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끊임없는 언덕과 레이스 도중 갑작스럽게 찾아온 최악의 컨디션에 생리통으로 배는 쥐어짜듯 아프고 힘이 빠졌다"며 "정말 포기하고 싶었지만, 다시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에는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후일을 기약했다.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는 한 누리꾼은 "뛰는 모습을 봤는데 너무 안쓰러웠다. 고생하셨다"고 격려의 말을 남겼으며 또 다른 누리꾼은 "피가 나는데도 완주하는 모습을 보고 설마 했는데 사실이었다"며 "존경한다. 깨달음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멘탈이 다른 것 같다. 너무 멋지다", "의지력에 찬사를 보낸다", "이런 게 엘리트 선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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