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혼조⋯러시아 제재 완화·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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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2.22% 상승·브렌트유 0.28% 하락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러시아 제재 완화와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이 맞물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원유 공급 확대 기대와 중동 지역 공급 차질 우려가 엇갈린 탓이다.

예멘 수도 사나에서 한 주민이 후티 반군의 미사일이 등장하는 TV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예멘 수도 사나에서 한 주민이 후티 반군의 미사일이 등장하는 TV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25달러(2.22%) 오른 배럴당 103.66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12월물은 0.31달러(0.28%) 내린 배럴당 109.55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미국의 러시아 에너지 제재 완화에 따른 공급 확대 기대감으로 장 초반 하락했다. 그러나 후티 반군이 사우디 석유시설을 공격하면서 공급 불안이 커졌다.

후티 반군은 이날 사우디 석유시설과 국제공항, 군사기지 등 6곳을 미사일과 무인기로 공격했다. 공격 대상에는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시설도 포함됐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가 최근 48시간 동안 예멘 수도 사나 등에 200여 차례 공습을 가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긴장이 이어졌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18일 해협 남부에서 유조선 한 척이 기뢰에 부딪혀 폭발하고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반대로 러시아 제재 완화는 유가 상승을 억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산 에너지 구매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등 일부 제재 조항의 적용을 면제하는 권한을 행사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겔버앤드어소시에이츠(Gelber & Associates)는 제재 완화로 러시아산 연료 수출이 늘어날 수 있지만, 시행 방식과 적용 기간이 불확실해 공급 확대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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