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감]스테이크엔 와인 공식 깼다…아웃백서 만난 조니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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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첫 위스키 브랜드 협업…오지 포터하우스에 조니워커 접목
차갑게 즐기는 위스키·하이볼로 서로 다른 페어링 제안
길게 늘어나는 치즈팟부터 파스타까지…가을 치즈 메뉴도 출시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가 처음으로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와 손잡았다. 대표 메뉴인 오지 포터하우스에 위스키로 향을 더하고, 차가운 위스키와 하이볼을 곁들이도록 했다. 스테이크에 와인을 곁들이던 익숙한 조합을 넘어 위스키와의 페어링을 제안한 시도다.

아웃백 직원이 오지 포터하우스 스테이크에 조니워커를 붓고 불을 붙이는 모습. [사진=구서윤 기자]
아웃백 직원이 오지 포터하우스 스테이크에 조니워커를 붓고 불을 붙이는 모습. [사진=구서윤 기자]

지난 13일 아웃백 용산 아이파크몰점에서 '오지 포터하우스 w. 조니워커'를 맛봤다. 지난달 출시한 메뉴로, 하루 중 가장 빛나는 순간을 뜻하는 '골든아워'를 테마로 삼았다. 가족 모임과 기념일 등 가을·연말 외식 수요를 겨냥해 조니워커 골드 라벨 리저브를 활용한 조리와 음료를 함께 선보였다.

오지 포터하우스는 T자형 뼈를 사이에 두고 안심과 채끝을 함께 즐기는 메뉴다. 부드러운 안심과 상대적으로 씹는 맛이 있는 채끝을 번갈아 먹을 수 있다. 이번에는 여기에 위스키를 활용한 플람베 조리를 더했다.

아웃백 직원이 오지 포터하우스 스테이크에 조니워커를 붓고 불을 붙이는 모습. [사진=구서윤 기자]
오지 포터하우스 w. 조니워커와 곁들인 사이드 메뉴. [사진=구서윤 기자]

직원이 테이블에 놓인 스테이크에 위스키를 붓고 불을 붙이자 불길이 올라왔다. 플람베는 조리 중인 음식에 술을 더해 불을 붙이는 기법이다. 눈앞의 불꽃에 먼저 시선이 갔지만, 뒤이어 은은하게 퍼지는 술 향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완성된 음식만 받는 대신 마지막 조리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다.

안심은 부드러운 식감이, 채끝은 씹을수록 느껴지는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었다. 위스키 향은 고기 맛을 덮기보다는 은은하게 더해져 두 부위의 차이를 즐기기에 부담스럽지 않았다.

아웃백 직원이 오지 포터하우스 스테이크에 조니워커를 붓고 불을 붙이는 모습. [사진=구서윤 기자]
아웃백이 조니워커 골드 라벨 리저브를 활용해 선보인 주류 메뉴. 취향에 따라 차갑게 제공하는 샷이나 온더록, 하이볼로 즐길 수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위스키는 음료 메뉴로도 이어졌다. 조니워커 골드 라벨 리저브를 차갑게 즐기는 '프로즌 골드'와 탄산을 더한 '골드 하이볼' 두 가지다. 같은 위스키라도 음용 방식에 따라 식사에 곁들이는 느낌이 달라진다.

프로즌 골드는 샷 또는 얼음을 넣은 온더록으로 제공한다. 위스키 자체의 향과 맛에 집중하고 싶을 때 고를 만한 방식이다. 회사는 골드 라벨 리저브의 특징으로 과일과 벌꿀 향을 꼽았다. 위스키를 그대로 마시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하이볼을 선택할 수 있다.

스테이크를 치즈에 찍어 먹는 재미도 있다. '씨즐링 치즈팟'은 모짜렐라·에멘탈·프로볼로네 등 세 가지 치즈를 뜨거운 팬에 담아낸 메뉴다. 스테이크 한 점을 푹 담갔다 들어 올리니 치즈가 길게 늘어났다. 고기만 먹을 때와 달리 치즈의 고소하고 짭짤한 맛이 더해졌다. 팬의 온기가 유지돼 식사 중에도 녹은 치즈를 곁들이기 좋았다.

치즈팟은 조니워커 협업 메뉴와 함께 출시된 가을 치즈 테마 신메뉴 중 하나다. '단호박 치즈 그라탕'은 달콤한 단호박과 치즈를 조합하고 월넛 캔디를 올렸다. 스테이크와 파스타 사이에 단맛과 씹는 식감을 더하는 구성이다.

파스타 두 종류에도 치즈를 적극 활용했다. '씨즐링 치즈밤 볼로네제 파스타'는 등장부터 묵직했다. 파스타 위에 돈가스를 연상시키는 큼직한 튀김이 올라가 있었는데, 모짜렐라 치즈를 튀긴 것이었다. 볼로네제 소스에 체다 치즈 소스까지 더해 치즈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씨즐링 새우 관자 로제 파스타'는 새우와 관자에 치즈를 곁들였다. 부드러운 로제 소스에 은은한 매콤함을 더한 구성으로, 두 파스타는 소스뿐 아니라 토핑과 식감에서도 차이를 뒀다.

이번 협업은 아웃백이 저녁 식사와 주류를 연결해 온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아웃백은 지난해 9월부터 오후 8시 이후 방문 고객에게 외부 주류 반입 비용을 받지 않는 '콜키지 프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웃백 관계자는 "늦은 시간 간단한 메뉴와 함께 술을 즐기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번 신메뉴는 "콜키지 프리를 통해 확대해온 고객의 주류 선택권을 브랜드가 직접 제안하는 스테이크·위스키 페어링 경험으로 한 단계 확장한 사례"라고 밝혔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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