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8시만 되면 재촉하고 보채"⋯집착하는 남편에 아내 '죽을 맛' [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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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생후 6개월 아이를 반드시 동일한 시간에 재우려는 남편 때문에 짜증을 겪고 있다는 아내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기 잠 시간에 집착하는 남편'이라는 제목 글이 올라왔다.

생후 6개월 아이를 반드시 동일한 시간에 재우려는 남편 때문에 짜증을 겪고 있다는 아내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AI 생성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생후 6개월 아이를 반드시 동일한 시간에 재우려는 남편 때문에 짜증을 겪고 있다는 아내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AI 생성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글 작성자 A씨는 "남편은 위험한 직종이라 출산부터 따로 잤다. 아이 6개월부터는 분리 수면을 시작해서 같이 자고 있다"고 운을 뗐다.

또 "육아는 97% 제가 전담으로 했다. 남편도 이 부분은 인정한다"면서 "남편이 아이 자는 시간에 너무너무 예민하다"라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A씨 남편은 평소에도 오후 8시 이전에 아이를 무조건 재우려 하는 편이다. 아내는 친구들을 만나거나 시댁·친정에 갈 경우, 시간을 넘겨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남편은 용납하지 않았다. 오후 7시 30분까지 기다렸다가 그 시간이 지나면 애기띠를 하든, 아예 집을 가든 아이를 재워버린다.

A씨는 "조금 먼 지역에 축제를 가면 해질녘이 보고싶을 때쯤, 지금 출발해야 제 시간에 아이를 재울 수 있다고 보챈다"며 "충분히 잘 자는 애라고 해도 말이 안 통한다. 갑자기 강박이 생긴 건지 뭔지 돌아버리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요즘은 주말마다 여기저기 다니는 편이라 어디 다녀올 때마다 싸우는 것 같다"며 "며칠 전 9시에 집에 도착한 때가 있었다. 사람을 들들 볶는데 정신이 나갈 것 같더라"고 전했다.

생후 6개월 아이를 반드시 동일한 시간에 재우려는 남편 때문에 짜증을 겪고 있다는 아내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AI 생성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생후 6개월 아이를 반드시 동일한 시간에 재우려는 남편 때문에 짜증을 겪고 있다는 아내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PublicDomainPictures]

그러면서 "아이 재우고 나서 뭘 하는 것도 아닌데 단지 제 시간에 재우고 싶어한다. 융통성이 없는 건지 뭔지 집착이 심하다"며 "어떻게 말해야 잠에 대한 집착이 좀 줄어드나"라고 물었다.

그러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린 아이 데리고 늦은 시간까지 기어코 밖에 있으려는 심리가 뭐냐" "당연히 루틴 맞추는 게 좋다" "남편 말이 백번 천번 맞다" "그 나이 애들 정서에는 새로운 경험이 아닌 루틴이 필요하다" 등 A씨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누리꾼 의견처럼 영유아의 경우, 수면 루틴을 만드는 것은 아동 정서 및 인지 능력 발달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 세인트조셉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및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 수면센터 부센터장이 수면 의학 분야 전문가 6인과 공동으로, 특정 수면 질환이 없는 일반 영유아 및 해당 아동을 양육하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50개 이상의 주요 문헌 분석 결과 취침 루틴이 반복적이고 많은 영유아일수록 언어 발달 향상, 학업 성취, 사회 및 정서적 기능 향상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후 6개월 아이를 반드시 동일한 시간에 재우려는 남편 때문에 짜증을 겪고 있다는 아내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AI 생성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생후 6개월 아이를 반드시 동일한 시간에 재우려는 남편 때문에 짜증을 겪고 있다는 아내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픽셀스]

연구진은 "취침 시간은 대부분의 보호자가 함께 머무르며 아동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취침 루틴은 유아기 긍정적인 발달 성과를 지원할 수 있는 풍부한 기회를 창출하며, 양육적 돌봄과 조기 아동 자극을 촉진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본 메이지대학교 수면의학 연구진 및 소아수면·정신건강 관련 공동 연구팀이 수면 분야 학술지 'Sleep Medicin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취침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영유아들에게서 과활성화, 주의력 부족, 정서적 불안정 및 보채는 행동이 증가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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