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스마트폰 점유율 23%…불황 속 판매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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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출하량 20% 감소…삼성·애플 합산 점유율 45%
옴디아 "출하 규모와 매출, 수익성 함께 평가해야"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3%로 1위를 유지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전체 출하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경쟁사보다 감소 폭을 줄이며 점유율을 높였다.

2026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 [사진=옴디아]
2026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 [사진=옴디아]

1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출하량 3억2010만대에 감소율을 적용하면 약 2억5600만대 수준이다. 직전 분기 감소율인 6%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옴디아는 메모리와 저장장치 원가 부담으로 제조사들의 가격 조정 여력이 줄고, 수익성이 낮은 제품의 출하 축소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이 점유율 22%로 2위를 기록했다. 샤오미 12%, 리얼미·원플러스를 포함한 오포 9%, 비보 8% 순이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합산 점유율은 45%로 전년 동기보다 약 8%포인트 상승했다.

옴디아는 삼성전자의 폭넓은 제품군과 세계 유통망이 시장 침체의 충격을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8월 출시한 갤럭시 Z 폴드8·플립8 시리즈도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3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3%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전체 시장 감소율 20%보다 하락 폭이 작았다. 폴드8 초기 수요와 중가 A시리즈의 안정적인 부품 공급이 판매를 뒷받침했다는 설명이다.

2026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 [사진=옴디아]
2026년 3분기까지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과 증감률 추이. [사진=옴디아]

삼성전자는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 S26 시리즈와 하반기 폴더블 신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해왔다. 경쟁사에도 고원가 부담이 적용되는 만큼 제품 경쟁력으로 시장 입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점유율 상승만으로 성과를 평가하기는 어렵다. 헤이든 허우 옴디아 수석 애널리스트는 "부품 원가 상승과 업체별 대응 차이가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있지만 점유율만으로 전체 상황을 설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사들이 출하 규모와 매출, 수익성 사이에서 서로 다른 선택을 하는 만큼 출하 대수 이상의 기준으로 성과를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6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출하를 줄이는 업체들도 부담을 안고 있다.

루카스 중 옴디아 선임 애널리스트는 "시장 내 입지가 약해지면 브랜드 인지도와 유통업계의 관심이 떨어질 수 있으며 이를 회복하는 데 수년이 걸릴 수 있다"며 수익성과 시장 입지를 함께 유지할 수 있는 제품과 지역에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분기에도 원가 부담은 이어질 전망이다. 중 애널리스트는 "신규 플래그십 출시와 판촉, 연말 수요만으로 공급 측 압박을 완전히 상쇄하기 어렵다"며 구매 금융 지원과 보상판매, 통신사 협력 강화를 주문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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