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 2026] 르노 CTO "2028년 韓 전기차에 레벨2++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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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기차에 AI 기반 운전자 보조기술 적용 목표
지리그룹 협력 유지…한국 D·E세그먼트 개발 역량 강조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르노그룹이 2028년 한국에 도입할 차세대 전기차에 레벨2++(L2++)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기술 적용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강화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전기차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필립 브뤼네 르노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린 '2026 파리모터쇼'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은 개발 방향을 밝혔다.

필립 브뤼네 르노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6 파리모터쇼'에서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파리모터쇼 공동취재단]
필립 브뤼네 르노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6 파리모터쇼'에서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파리모터쇼 공동취재단]

브뤼네 CTO는 차세대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으로 가격과 지능형 기술을 꼽았다. 그는 "가능한 한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그렇다고 저렴한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최신 기술을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제공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이어 "차량의 콕핏뿐 아니라 운전자 보조 기능에도 AI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히 전기차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자체에 지능을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노그룹은 2028년 한국에 선보일 전기차에 L2++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뤼네 CTO는 관련 질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저희의 의도"라고 답했다.

L2++는 기존 레벨2 운전자 보조기술을 고도화한 개념이다. 고속도로 주행을 지원하는 하이웨이 NOA(Highway Navigate on Autopilot)와 도심 주행을 돕는 시티 NOA 등이 포함된다. 다만 L2++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가 정한 공식 자율주행 등급은 아니다. 운전자의 지속적인 주의와 감독이 필요한 레벨2 범주에 해당하며, 차량이 스스로 주행을 책임지는 완전자율주행과는 구분된다.

필립 브뤼네 르노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6 파리모터쇼'에서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파리모터쇼 공동취재단]
필립 브뤼네 르노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6 파리모터쇼'에서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파리모터쇼 공동취재단]

르노는 시티 NOA를 자체 개발하는 한편 중국 지리그룹과 기술 협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브뤼네 CTO는 "한국에서 지리는 저희의 파트너"라며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어떤 기술이 적합한지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벨4(L4) 자율주행 기술은 중국 위라이드(WeRide)와 선행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각국의 규제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아 당장 상용화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 연구개발 조직의 역할도 강조했다. 과거 QM6 개발을 총괄했던 브뤼네 CTO는 한국 엔지니어링 조직이 중형·준대형에 해당하는 D·E세그먼트 차량 개발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엔지니어링 팀은 D·E세그먼트에서 매우 강력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를 통해 이뤄낸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르노코리아는 D·E세그먼트 차량을 개발하고 완성도 높게 구현하는 측면에서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필립 브뤼네 르노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6 파리모터쇼'에서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파리모터쇼 공동취재단]
필립 브뤼네 르노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6 파리모터쇼'에서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파리모터쇼 공동취재단]

파워트레인 전략에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병행하는 '두 축 전략(Two Legs Strategy)'을 유지한다.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도입 가능성도 열어뒀다.

브뤼네 CTO는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분명히 순수 전기차"라며 "주행거리에 대해 우려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를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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