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대관 담당 부사장 첫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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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서 美 정부·규제기관 대응 업무 담당
내년 IPO 추진…현지 낸드 공장 건설도 검토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가운데 현지 정부 대응을 전담할 부사장직을 신설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안드레스 카스트리욘 전 퀄컴 대관 담당 수석이사를 대관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솔리다임이 2021년 출범한 이후 자체 대관 총괄 임원을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솔리다임의 미국 캘리포니아 랜초 코르도바 연구개발(R&D) 캠퍼스 전경. [사진=솔리다임]
솔리다임의 미국 캘리포니아 랜초 코르도바 연구개발(R&D) 캠퍼스 전경. [사진=솔리다임]

카스트리욘 부사장은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에서 자동차팀장을 지냈다. 이후 자동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반도체 기업 퀄컴에서 대관 업무를 담당했다.

앞으로 워싱턴DC에 머물며 미국 정부와 규제기관을 상대로 대외 협력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심사 관련 사안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하면서 설립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전문 회사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인텔과 90억달러(약 12조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1차 인수에 이어 지난해 3월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SSD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동부 지역에 낸드플래시 생산공장을 새로 짓는 방안도 거론된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부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IPO 역시 투자 재원 확보 방안 중 하나로 꼽힌다. 솔리다임은 이르면 내년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기업가치를 최대 1500억달러(약 200조원)로 추산하는 전망도 나오지만 상장 규모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 현지 투자를 추진하려면 정부의 인허가와 규제 검토 등을 거쳐야 한다. 최근 미국 의회에서는 솔리다임의 중국 다롄 공장을 거론하며 한국 반도체 기업의 대중국 투자에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솔리다임은 올해 초 진정훈 전 SK하이닉스 사장을 공동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이번에 합류한 카스트리욘 부사장은 진 CEO에게 대관 업무를 직접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도 미국 정부 대응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최근 유정준·이형희·서진우 부회장이 SK하이닉스로 소속을 옮겼다. 북미 사업을 담당하는 SK아메리카는 워싱턴DC의 로비업체 발라드 파트너스를 새로 선임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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