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딥시크 대항마' 리플렉션 AI 인수 협상…추가 투자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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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8억달러 투자한 주요 주주…인수 대신 인력 확보도 논의
구글 딥마인드 출신이 설립…5일 AI 모델 '빔' 공개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엔비디아가 중국 딥시크의 대항마로 꼽히는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리플렉션 AI(Reflection AI)의 인수 또는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1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리플렉션 AI와 초기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엔비디아는 이미 이 회사에 8억달러(약 1조750억원)를 투자한 주요 주주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정소희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정소희 기자]

협상에서는 회사 전체를 인수하는 방안 외에 핵심 연구인력을 채용하고 기술 사용권을 확보하는 방식도 논의되고 있다. 이 경우 장기간의 기업결합 심사를 피할 가능성이 있다고 FT는 전했다.

추가 지분 투자나 AI 반도체,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만 협상은 초기 단계로 거래 방식이나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리플렉션 AI는 2024년 구글 딥마인드 출신 연구원 2명이 설립한 기업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자동화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지난 5일 첫 오픈웨이트 AI 모델인 '빔(Beam)'을 공개했다.

오픈웨이트는 AI 모델의 학습된 가중치를 외부에 공개하는 방식이다. 기업과 개발자가 자체 환경에 맞게 모델을 활용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리플렉션 AI는 이를 앞세워 중국 딥시크와 키미 등 저비용 AI 모델과 경쟁하고 있다.

엔비디아도 개방형 AI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자체 AI 모델인 '네모트론(Nemotron)'을 개발하는 한편,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AI 반도체 중심의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미국 내 오픈소스 AI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개방형 AI 모델 개발이 늘어날수록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컴퓨팅 플랫폼 수요도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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