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4조' 던진 코스피, 66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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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2.9조 '사자' 역부족, 수급 불안·연휴 경계심리 영향
삼성전자 호실적에도 2%대 하락, SK스퀘어 8%대 급락
코스닥, 주성엔지니어링·리노공업 등 반도체 소부장 강세

8일 오후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8일 오후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코스피가 연휴를 앞둔 경계심리와 외국인·기관의 대규모 순매도에 급락하며 6600선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합산 약 4조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도 약세를 보였지만 반도체 소부장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7.97포인트(2.62%, p) 내린 6625.93에 마감했다. 지수는 4.78(0.07%) 오른 6808.68에 개장했지만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키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 금융투자의 순매도가 지속되며 약세를 보였다"며 "연휴를 앞둔 경계심리까지 더해지며 낙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1조9889억원, 기관이 1조665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조900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형 반도체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107조원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셀온(Sell-on)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다"며 "금리와 유가 부담 속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계기로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던 증시가 삼성전자 주가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였지만 전 거래일 대비 6500원(2.42%) 내린 2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도 2.02%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4만2000원(2.44%) 내린 168만1000원, SK스퀘어는 9만2000원(8.06%) 급락한 105만원에 마감했다.

이외 삼성전기(3.62%), 현대차(3.42%), KB금융(3.38%), 삼성바이오로직스(4.54%), 삼성생명(4.27%), 삼성물산(5.51%), 두산에너빌리티(3.11%)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반면 2차전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3분기 영업이익이 75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주가는 2.56% 상승했다. 순환매가 이어지면서 삼성SDI(1.25%), 포스코퓨처엠(0.89%) 등도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16(0.69%) 내린 892.2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24(0.03%) 내린 898.19에 출발한 뒤 약세를 이어갔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507억원, 외국인이 60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06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도체 소부장주가 강세를 보였다. 주성엔지니어링(8.08%), 원익IPS(1.98%), 리노공업(3.17%), 심텍(1.41%) 등이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3.45%), 이오테크닉스(1.1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1만6000원(6.23%) 내린 2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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