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LG전자가 북미에서 5기가와트(GW)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장기 공급 계약을 따냈다. 상반기 AIDC 냉각 수주액이 6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대형 계약까지 확보하면서 내년 칠러 사업 매출 1조원 목표 달성 시점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미국법인은 북미 인프라 플랫폼 기업 에어 컨트롤 콘셉트(AIR Control Concept)와 AIDC용 칠러 장기 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에어 컨트롤 콘셉트(AIR Control Concept)'社와 총 5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을 공급하는 장기 공급 본계약(LTA)을 체결했다.(사진 윗줄 왼쪽부터)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곽도영 부사장, LG전자 ES사업본부장 이재성 사장, (사진 아래줄 왼쪽부터) LG전자 미국법인 ES담당 안혁성 상무, 헤이든 블랜드(Hayden Bland) 에어 컨트롤 콘셉트 사장(President). [사진=LG전자]](https://image.inews24.com/v1/e28244f0ac65ea.jpg)
이번 계약에 따라 LG전자는 총 5GW 규모 AIDC에 고효율 칠러 등 냉각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용량은 올해 226GW에서 내년 334GW로 108GW 증가할 전망이다. LG전자가 이번에 확보한 5GW는 이 증가분의 약 5%에 해당한다.
에어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AIDC 설계와 구축, 조달, 애프터마켓 서비스 등을 맡는 인프라 플랫폼 기업이다. 데이터센터 전문 자회사 AMC(AIR Mission Critical)를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공급 품목도 넓힐 계획이다. 최근 AIDC에서는 AI 연산용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이 늘면서 발열 문제가 커지고 있다. 이에 기존 공랭식 냉각에 더해 차가운 물로 열을 직접 식히는 액체냉각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LG전자와 에어는 액체냉각 핵심 설비인 냉각수분배장치(CDU)까지 공급 품목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LG전자는 공랭식과 액체냉각을 모두 아우르는 '칩 투 칠러(Chip to Chiller)'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내부 칩에서 발생한 열을 냉각 설비까지 연결해 관리하는 방식이다.
AIDC 냉각 사업 수주도 빠르게 늘고 있다.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AIDC 냉각 솔루션 수주액은 6000억원을 넘어섰다. 연말까지 누적 수주는 수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당초 내년 말로 잡았던 칠러 사업 매출 1조원 달성 시점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수주한 북미 대형 AIDC 프로젝트에도 올해부터 냉각 솔루션 공급과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중동과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도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공급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AIDC 시장은 연평균 약 26% 성장해 2034년 약 1335억달러(약 185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LG전자의 고효율 칠러와 고성능 액체냉각 솔루션, 대규모 데이터센터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AIDC 냉각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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