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매출 1000억 달러 돌파...두분기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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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잠정 집계서 1000억달러 돌파…막바지 실적 취합
HBM4·D램 가격 상승 효과…영업익도 100조원대 전망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분기에 이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확대와 D램·낸드 가격 상승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2개 분기 연속 1000억달러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3분기 실적을 내부적으로 취합한 결과 매출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월 30일(현지시간) 영국박물관에서 열린 KH컬렉션 순회전 갈라 디너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월 30일(현지시간) 영국박물관에서 열린 KH컬렉션 순회전 갈라 디너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

삼성전자는 앞서 올해 2분기 매출 171조5000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당시 매출도 달러로 환산하면 1000억달러를 웃돈다. 이에 따라 3분기 내부 집계가 공식 실적으로 확정되면 삼성전자는 2개 분기 연속 10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게 된다.

3분기의 정확한 원화 기준 매출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회사가 실적에 적용하는 환율과 회계 처리 등에 따라 환산액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기준 원·달러 환율로 단순 계산하면 135조원을 웃도는 규모다. 내부 잠정 집계가 공식 실적으로 이어질 경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쓰게 되는 셈이다.

매출 신기록에는 반도체 호황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확대와 D램·낸드 가격 상승이 동시에 매출을 끌어올렸다. 특히 차세대 HBM4 공급이 본격화한 점도 힘을 보탰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HBM4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업체로, 엔비디아에도 경쟁사보다 많은 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면서 고부가 HBM과 범용 메모리 가격이 함께 상승한 것이 전사 매출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HBM4 제품. [사진=삼성전자]

그동안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 10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다. 삼성증권은 105조원, DS투자증권은 104조원 등 100조원 초반대 예상이 적지 않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으며 에이전트 AI라는 새로운 모멘텀도 다가왔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주 중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내부에서 잠정 집계된 '분기 매출 1000억달러'가 공식 실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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