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에 5억달러 투자…투싼 하이브리드도 현지 생산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앨라배마공장서 싼타페 EREV도 생산 추진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공장에 5억달러(약 6767억원)를 투자해 투싼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생산한다.

미국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엔진과 파워트레인 생산 기반도 갖춰 수입차 관세 부담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26 오토모티브 뉴스 콩그레스'에서 "앨라배마공장에서 투싼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며, 그 후에는 산타페도 가져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차량에 들어갈 엔진과 EREV 파워트레인도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현재 울산공장에서 전량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앨라배마공장에서 생산하는 투싼은 내연기관 모델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하이브리드까지 생산 차종을 넓히면 한국에서 수출하는 물량 일부를 현지 생산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싼타페 EREV는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지 생산 확대의 배경에는 미국 내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가 있다.

현대차의 지난달 미국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33% 늘었다.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싼은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모델을 합쳐 올해 1~8월 미국에서 15만8523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한 규모다.

현대차는 주력 차종인 투싼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미국에서 생산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관세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성차에 이어 엔진과 파워트레인까지 현지 생산 범위를 넓히는 것도 미국 사업의 원가 경쟁력을 높이려는 포석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디 올 뉴 투싼 전면부 [사진=설재윤 기자]

이번 투자는 현대차가 지난해 발표한 2028년까지 260억달러(약 35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계획에는 자동차 생산능력 확충과 함께 제철소 건설, 로봇 공장 신설 등이 포함돼 있다.

현대차는 생산 기반 확대와 함께 미국 시장을 겨냥한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무뇨스 사장은 2030년 이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바디 온 프레임(Body on Frame) 구조의 픽업트럭에 대해 "품질 면에서 눈에 띄게 발전했고, 이제 다음 도전을 위한 준비가 됐다"면서 "(경쟁 업체들과) 경쟁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지화가 장기적인 미국 사업 전략의 일부라며 일관성과 유연성을 핵심 요소로 꼽았다. 관세 등 정책 변화에 대응하면서도 투자 방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내 협력업체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현지 시장을 위한 제품 개발 및 개선에 집중할 수 있는 미국 엔지니어링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현대차, 美에 5억달러 투자…투싼 하이브리드도 현지 생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