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9.30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f2a6d97c37962.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남의 힘에 기댄 안보는 그 나라 사정이나 상황이 바뀌면 함께 흔들린다"며 "자주국방은 곧 주권"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대호김종서함' 진수식 축사를 통해 "우리 스스로 지킬 수 있어야 우리 앞날을 우리 스스로 정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우리가 띄우는 이 전함은 우리가 독자 기술로 설계하고,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 것"이라며 "빌려 쓰던 시절이 있었고, 사다 쓰던 시절도 있다. 하지만 우리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군함을 스스로 설계하고 스스로 건조해 스스로 운영하는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호김종서함에 담긴 결기로 자주 국방 대한민국 실현을 향해 끝까지 나아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해군은 앞으로도 핵추진 잠수함, 유무인 전력 모함 등 자주국방의 핵심 전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여러분이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처우와 복무 여건을 개선하겠다. 여러분은 당당히 우리 바다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핵심 방위산업으로서 조선업에 대한 지원도 거듭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1위 기술력을 자랑하는 우리 조선 산업은 우리의 자부심이자 해양 강국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이라며 "우수한 품질, 정확한 납기, 확실한 후속 지원을 갖춘 우리 조선소를 전 세계가 부러워하며 찾아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 조선산업이 초격차를 유지하며 한 단계 더 우뚝 올라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조선산업을 국가 경제뿐 아니라 우리의 지역 경제를 함께 키우는 신성장 동력으로 확고하게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호김종서함은 겉으로 보면 한 척의 배일 뿐이지만, 안에는 수백 킬로 밖을 탐지하는 레이더, 수백 개의 표적을 분석하는 무기 체계, 그리고 이 모두를 묶어내는 소프트웨어로 가득하다"며 "단순히 배를 짓는 기술만으로 이런 최첨단 함정을 만들 수 없다. 우리 방위산업 역량이 이 안을 하나하나 채워왔기 때문에 이 배가 바다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고, 우리의 바다를 지킬 수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우리의 안보를 지켜왔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우리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핵심이 됐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 역량을 키워 나가는 동시에 민간의 첨단 기술을 빠르게 국방 분야로 옮겨와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군뿐만 아니라 학계와 기업이 함께 연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적극적으로 넓혀 나가겠다"며 "복잡했던 절차를 줄이고 지원은 확대하고, 새로운 기술이 최대한 빨리 전력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의 방산 기술이 세계로 뻗어나가 우리 국민들이 먹고 사는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수출과 해외 협력 또한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진수된 대호김종서함은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KDX-Ⅲ Batch-Ⅱ) 3번 함으로, 강력한 자주국방의 상징성을 부각하기 위해 조선 세종 시절 북방 6진을 개척한 김종서 장군의 이름을 땄다. 여기에 김종서 장군의 별호이자 큰 호랑이를 뜻하는 '대호(大虎)'를 함께 붙였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 소나 체계와 탄도미사일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에는 없었던 요격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대호김종서함은 이후 성능 평가와 시운전 등을 거쳐 내년 12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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