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 이상 기업 고용 9만명 늘었지만…기간제 6.7만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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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에 보건복지 일자리 확대…기간제 증가분 43% 차지
정년퇴직자 재고용도 영향…기간정함없음 비중은 71.7%로 하락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국내 300인 이상 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1년 새 9만명 넘게 늘었다.

특히 고령화로 보건복지·사회서비스 분야 일자리가 늘면서 기간제 노동자가 6만7000명 증가했다. 일부 기업이 정년에 도달한 노동자를 기간제나 단시간 노동자로 다시 고용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고용형태 공시 결과' 분석 그래프.[사진=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고용형태 공시 결과' 분석 그래프.[사진=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2026년 고용형태 공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고용형태를 공시한 300인 이상 기업은 4205개로 전년보다 29개 늘었다.

이들 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총 591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1000명 증가했다.

기업이 직접 고용한 소속 노동자는 498만3000명으로 10만7000명 늘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3.7%에서 84.2%로 0.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파견·하도급·용역 등 다른 사업주가 고용한 소속 외 노동자는 93만6000명으로 1만6000명 감소했다. 비중도 16.3%에서 15.8%로 낮아졌다.

직접고용 증가에서는 기간제가 두드러졌다. 기간제 노동자는 141만2000명으로 1년 새 6만7000명 늘었다. 비중도 27.6%에서 28.3%로 0.7%포인트 상승했다.

기간정함없음 노동자는 357만명으로 4만1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고, 비중은 72.4%에서 71.7%로 0.7%포인트 낮아졌다. 단시간 노동자도 2만7000명 늘어난 45만명으로 집계됐다.

기간제 증가에는 보건복지 분야가 큰 영향을 미쳤다. 전체 기간제 증가분 6만7000명 가운데 보건복지 분야에서만 2만9000명이 늘어 약 43%를 차지했다.

단시간 노동자 증가분 2만7000명 중에서도 보건복지 분야가 2만명으로 약 74%에 달했다.

고령화로 돌봄·사회서비스 관련 일자리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게 고용부의 분석이다. 일부 기업에서 정년을 맞은 노동자를 기간제나 단시간 형태로 재고용한 사례도 확인됐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산업별 고용구조는 차이를 보였다. 제조업의 기간제 노동자 비중은 6.8%로 전체 평균 28.3%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전자부품·컴퓨터·통신업은 직접고용 노동자 가운데 기간정함없음이 97.3%, 기간제는 2.7%였다.

김영훈 고용부 장관은 "공시기업 소속 노동자의 규모와 비중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기업의 자율적인 고용 개선을 지원하는 한편 노동자들이 고용형태에 따른 불합리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부는 고용형태 공시제의 '소속 외 노동자'는 통계청 기준의 비정규직과 다른 개념이어서 이를 비정규직 규모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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