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AI, 악의적 세력이 쓰면 10억명 죽을 수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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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가 인공지능(AI)이 악의적인 사람들의 손에 들어갈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사진=곽영래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사진=곽영래 기자]

25일(현지시간) 게이츠는 NBC와 인터뷰에서 "AI는 10억명의 사망을 초래하는 사건을 촉발할 만큼 분명히 강력하다"며 "(사망 사태가) 인류 100%에 이르는 일은 매우 어렵겠지만 악의를 품은 사람들이 최신 AI 도구를 결합해 사용하는 것만큼 강력한 무기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연방정부가 AI 발전에 관한 안전장치와 감시 체계를 마련하는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이츠는 "자율규제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며 "관련 입법이 업계에 일부 부담을 줄 수는 있어도 AI 개발을 크게 늦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오픈AI 시스템이 호주의 공공보건 서비스 웹사이트를 해킹한 사실이 드러났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명백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오픈AI는 사고 발생 뒤 수개월 동안 호주 정부에 이를 보고하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이달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으로 추정되는 예멘 무장세력이 자사 AI 모델 클로드를 이용해 탄도미사일의 유도·통제·항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려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앤트로픽 다리오 아모데이 등 AI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이 AI 안전 기준을 마련하는 국제적 연합체를 주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 같은 요구를 일축했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우리의 주 책무는 '슈퍼지능'(SI)의 발전이 시민에게 혜택을 주고 자유와 삶의 방식을 보호하도록 보장하는 것"이라며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추가 개발을 중단하거나 새로운 글로벌 거버넌스 체제로 이를 제약해야 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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