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면 AI라고 밝혀라"⋯SNS 이용자 10명 중 8명 '표시 요구'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오픈서베이 조사 응답자 54.1% "꼭 필요"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소셜미디어(SNS) 이용자 10명 중 8명 이상은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콘텐츠에 AI 활용 여부를 표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로 제작한 사진과 영상이 빠르게 늘면서 실제와 가상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불신과 함께 피로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SNS 이용자 10명 중 8명은 AI로 제작된 콘텐츠에 관련 사실을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고 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SNS 이용자 10명 중 8명은 AI로 제작된 콘텐츠에 관련 사실을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고 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오픈서베이의 '소셜미디어 트렌드 리포트 2026'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안에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을 이용한 900명 가운데 85.6%는 SNS에서 AI로 만든 콘텐츠를 표시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54.1%는 표시가 '꼭 필요하다'고 봤다.

AI 콘텐츠를 바라보는 시선은 긍정보다 경계에 가까웠다. '인위적이거나 어색하다'는 응답이 49.9%로 가장 많았고, '내용이나 정보가 사실인지 의심스럽다'는 답변도 39.0%였다. AI 사용 사실을 밝히지 않으면 속는 느낌이 든다는 응답은 33.8%였다.

반면 '창의적이다'는 평가는 11.4%, '흥미롭다'는 10.4%, '새롭다'는 9.6%에 그쳤다.

플랫폼별로도 AI 표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높았다. 유튜브 이용자는 88.0%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인스타그램 85.3%, 틱톡 83.3% 순이었다.

단순히 AI 사용 여부를 알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활용 범위를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AI 광고·리뷰 콘텐츠에 필요한 정보로 'AI 사용 여부 명확 표시'가 54.7%로 가장 높았고, '어떤 부분에 사용했는지 구체적 표시'가 37.8%로 뒤를 이었다.

광고에 대한 반감도 확인됐다. 부정적으로 기억에 남는 광고의 이유 가운데 'AI로 만든 것처럼 느껴져서'가 13.2%를 차지했다. AI 콘텐츠가 확산할수록 이용자 신뢰를 얻기 위한 투명한 표시 기준의 중요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픈서베이 관계자는 "이용자들은 AI 기술이 주는 편리함 이면에 감춰진 정보 왜곡과 기만 가능성에 깊은 피로를 느끼고 있다"며 "플랫폼과 창작자가 AI 사용 여부와 범위를 투명하게 밝히는 자정 장치를 마련하지 않는다면 이용자들의 이탈과 불신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AI면 AI라고 밝혀라"⋯SNS 이용자 10명 중 8명 '표시 요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