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北 포로 한국행 공개' 젤렌스키에 "비공개 합의 어겨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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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예민한 의제, 생색내느라 징치고 춤춰…잔인하고 무책임"
野 '북송' 주장엔 "소소한 이익 위해 국익 해치는 사람은 매국노"

이재명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전쟁 포로 2명을 대한민국으로 보냈다'고 밝힌 데에 대해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한 우크라이나 측에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국정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하는 것이지, 정권과 집권자의 이익이나 인기를 위해 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북한 포로 국내 송환 문제는 외교, 안보, 한반도 정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예민한 의제"라며 "남북 관계가 어떻게 되든 누군가 죽어 나가든 국익이 손상되든 개의치 않고, 성과를 생색내느라 포로 송환 사실을 징치고 춤추며 온 세상에 광고했을 그들 입장에서는 우리 정부의 비공개 노력이 이해가 안 될 뿐 아니라 심지어 뭔가 문제 될 게 있나 싶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누군가의 생명, 국가안보 등 국익을 생각하면 이처럼 잔인하고 무책임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국정 지지율 만회에 명백히 도움 될 북한 포로 국내 송환 사실을 공개하자는 내부 주장이 왜 없었겠나"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공개로 생길 여러 문제를 생각할 때 비공개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타당했고 그렇게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3일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최근 북한군 전쟁 포로 2명을 대한민국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야권을 중심으로 '왜 우리 정부가 밝히지 않았느냐'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통령, 왜 숨겼느냐. 대북 송금 재판 관련 북한에 약점이라도 잡혔느냐"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밝히지 않았으면 북송이라도 할 계획이었는가"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소소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누군가의 생명과 국익 안보를 해치는 사람을 살인자나 매국노라 부른다"며 "타당하고 정당한 비공개 조치를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무수한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고 모든 것이 파괴되는 반인륜적 전쟁들이 조기에 종식되기를 간절하게 기원한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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