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로 간 與·쪽방촌 찾은 野⋯'추석 민심' 쟁탈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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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용산역서 귀성객 맞으며 '민생·물가 안정' 강조
국민의힘, 청소년 복지시설·쪽방촌 찾아 취약계층 살펴

[아이뉴스24 조정훈·라창현 기자] 여야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귀성객이 몰리는 역사와 쪽방촌 취약계층 돌보기 등 저마다 방식으로 민심 다잡기에 집중했다. '김승원 낙마', '대법관 제청 갈등'으로 현안마다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이날 만큼은 추석 직전 서민들을 만났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시민들을 만나 추석 명절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시민들을 만나 추석 명절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한정애 사무총장,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서울 용산역을 찾아 '민생회복 물가안정', '마음 넉넉한 한가위' 문구가 적힌 어깨 띠를 매고 시민들과 인사했다.

김 대표는 대합실을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전북 익산으로 가는 귀성객에게는 "고향 가시는 거냐, 저도 지역 주민인데"라고 했고, 다른 시민들에게는 "고향 잘 다녀오세요", "명절 잘 보내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귀성 인사 후 이동 도중 기자회견 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계자도 만나 장애인 이동권 관련 요구 사항도 청취했다. 전장연 관계자는 "장애인의 기본 권리, 이동을 해야 교육 받을 수 있지 않느냐"며 "교육을 받지 못하니까 노동할 기회마저 없다. 민주당에서 꼭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장바구니 물가가 떨어지는 등 비교적 안정된 추석 물가는 다행이지만 일부 품목에 대한 우려와 체감 경기 전반에 대한 걱정의 말씀을 놓치지 않고 유념하겠다"며 "중산층과 서민, 사회적 약자를 지키는 민주당의 존재 이유를 성찰하며 민생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시민들을 만나 추석 명절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3일 경기도 의정부시 청소년비전센터 십대지기에서 열린 '추석 맞이 청년레드윙 봉사활동'에서 기부금 및 행복나눔키트를 전달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청소년 복지 시설과 쪽방촌을 찾아 취약 계층을 살피는 민생 행보에 올인했다. 귀성객으로 붐비는 서울역 등을 찾아 명절 인사를 하는 대신 소외 계층의 삶을 직접 챙기겠다는 취지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장동혁 대표는 오전에 경기 의정부 소재 '가정 밖 청소년' 복지 시설을 방문해 청소년들과 송편을 빚고 점심을 함께했다. 양향자 최고위원, 임이자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 청년 당원 봉사단(청년레드윙) 회원 20여 명이 동행했다.

장 대표는 "판사 시절 많은 청소년을 접했다. 청소년 때 받은 사랑과 행복감의 크기가 그 사람이 가정을 꾸렸을 때 자녀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행복의 크기라는 것을 느꼈다"며 "여러분들께 사랑과 행복을 충분히 채워드리는 게 국가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에게 더 관심을 가질 것이다. 가정이 아닌 사회 전체가 여러분께 사랑과 행복을 채워드리겠다고 약속한다"며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고 힘을 내 달라"고 당부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 윤용근 비서실장 등 원내지도부와 서울 영등포 쪽방촌을 찾아 관련 시설 등을 점검했다.

/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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