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에 소화기 뿌리며 "이XX들아"…60대 사업주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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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베트남 국적 이주노동자들에게 소화기를 뿌린 사업주가 경찰에 입건됐다.

[사진=광주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사진=광주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전남 고흥경찰서는 23일 폭행 혐의로 60대 사업주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어업 종사자인 A씨는 지난 19일 오후 6시께 전남광주 고흥군 녹동 인근 주거시설에서 자신이 고용한 베트남 국적 이주노동자 2명을 향해 소화기를 여러 차례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이주노동자 지원단체인 광주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를 통해 먼저 알려졌다. 이들이 공개한 영상에는 A씨가 "이XX들아!"라고 욕설을 하며 노동자들에게 소화기를 뿌린 장면이 담겼다. 피해 이주노동자들은 사건 직후 경찰서로 와 A씨를 신고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이주노동자들이 일을 열심히 하지 않아 갈등을 빚어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와 함께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여수지청, 법무부 등도 조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이주노동자에 대한 보호 조치와 함께 필요시 근무처 변경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는 전날(22일) 사건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과 노동 당국의 철저한 조사·엄정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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