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강훈식 비서실장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2026.9.21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8697107ad599c.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의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당내에서도 전후 상황을 파악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지역 일정에 나선 의원들이 사의 소식을 뒤늦게 접하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고, 정치권에서는 후임 인선 하마평만 무성한 상황이다.
강 비서실장은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장관급 공직 인사를 총괄하는 청와대 인사위원장을 맡고 있던 가운데 최근 인사 검증 시스템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이에 책임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아직은 제가 어떻게 할지는 결정을 못 하겠다"며 강 비서실장의 사의 수용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라는 뜻을 밝혔다. 강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 소식이 전해진 뒤 민주당은 서면 논평 등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개별 의원 차원에서도 말을 아끼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지역구 인사에 나선 의원들도 뒤늦게 소식을 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지역에 내려와 있다. 방금 전화를 받고 (강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을) 알았다"며 전후 사정을 모른다고 했다.
이날 강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후임 하마평이 잇따르고 있다. 청와대 3실장 가운데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인선에 변화가 예상되면서 여권 내 인사들이 후임자로 거론되고 있다.
비서실장 후임으로는 △박성준 △천준호 △한준호 의원이, 정책실장 후임으로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홍성국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후임자로 거론된 인물들의 관계자들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은 추석을 앞두고 청와대 인사 실정을 부각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종합적인 책임'을 질 사람은 바로 이재명 대통령"이라며 "이번 사태가 비서실장 한 사람 책임으로 끝날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을 지목하며 "정말로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청와대를 좌지우지한다는 '경기-성남 라인' 아닌가"라며 "역시, '훈식이 형'보다 '현지 누나'가 더 센 건가. 내각과 청와대를 전면 쇄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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