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듀오'는 '18프로'보다 한 달 늦게…애플이 10월 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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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으면 아이폰·펼치면 7.6인치 대화면…첫 폴더블 완성도에 공들여
애플 "서둘러 미완성 제품 내놓지 않아"…앱 최적화 시간도 확보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애플이 18일 신제품 스마트폰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하지만 가장 큰 관심을 받은 폴더블 신작 '아이폰 듀오'는 한 달을 더 기다려야 한다. 애플은 아이폰 듀오의 사전 주문을 다음 달 16일 시작해 23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아이폰 듀오의 펼침 화면 연출 [사진=애플] [사진=레딧 캡처]

아이폰 듀오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이다. 접었을 때는 5.4인치 외부 화면을 사용하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고 펼치면 7.6인치 화면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아이폰18 프로맥스보다 50% 크다.

한 화면에서 두 개의 앱을 동시에 띄우는 멀티태스킹도 가능하다.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중간 영역을 노리고 내놓은 새로운 형태의 아이폰인 셈이다.

그렇다면 왜 아이폰18 프로와 동시에 내놓지 않고 출시 시점을 한 달 뒤로 잡았을까.

애플이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애플 경영진의 설명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첫 폴더블폰의 하드웨어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큰 화면에 맞는 앱을 준비할 시간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톰스가이드·테크레이더와 공동 인터뷰에서 폴더블 아이폰을 이제야 내놓은 이유에 대해 "제품이 품질과 내구성, 디자인에 대한 우리의 기준을 충족하는 시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수석부사장도 경쟁사의 폴더블폰을 두고 "특별히 인상적이지 않았다"며 "우리는 미완성된 제품을 서둘러 내놓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듀오는 폴더블폰의 약점으로 꼽히는 화면 주름과 내구성을 줄이는 데 공을 들였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힌지 부분. [사진=애플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애플의 아이폰 듀오 내부에 탑재된 100개 이상의 부품들. [사진=애플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내부 화면에는 유리가 아닌 폴리머 소재를 적용하면서도 표면이 울퉁불퉁해 보이지 않도록 별도의 나노 텍스처 공정을 개발했다.

화면을 접고 펴는 힌지는 100개가 넘는 부품으로 구성했다. 펼쳤을 때 힌지가 화면 가운데를 받쳐 최대한 평평하게 유지하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소프트웨어도 한 달의 시차를 설명하는 단서다. 접었을 때와 펼쳤을 때 화면 크기가 크게 달라지는 만큼 기존 아이폰 앱을 단순히 확대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애플은 넷플릭스·슬랙·줌 등 외부 개발사와 듀오의 대화면에 맞춰 앱을 최적화하고 있다.

조스위악은 같은 인터뷰에서 '10월23일 출시가 앱 최적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냐'고 묻자 첫 아이패드 출시 사례를 들기도 했다.

그는 "아이패드를 단순히 '큰 아이폰'처럼 보이게 하지 않기 위해 내부 개발진과 외부 개발사가 별도 개발에 공을 들였으며 듀오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듀오에 대한 관심은 이미 출시 현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날 서울 중구 애플 명동에는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를 구매하려는 고객 300여 명이 개장 전부터 줄을 섰다.

현장에서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아이폰 듀오도 이날 함께 살 수 있는지 직원에게 묻는 고객들이 눈에 띄었다.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8 프로·프로맥스 출시일인 18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West에 위치한 KT 직영점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정소희 기자]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8 프로·프로맥스 출시일인 18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West에 위치한 KT 직영점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정소희 기자]

해외에서도 열기는 뜨거웠다. 인도 델리와 뭄바이, 벵갈루루 등 주요 애플스토어에는 새 아이폰을 사려는 고객들이 개장 전부터 긴 줄을 만들었다.

한편, 아이폰 듀오의 높은 출고가도 주목받고 있다. 아이폰 듀오의 국내 출시 가격은 329만원에 책정됐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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