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약학과 지원자 역대 최다…3명 중 2명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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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학과 8994명 지원해 18%↑…반도체에만 5992명
전체 지원자 증가분 70%가 반도체…SK하이닉스 계약학과 27% 급증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에 역대 가장 많은 수험생이 몰렸다.

전체 지원자 3명 중 2명이 반도체 계약학과에 지원하는 등 반도체 쏠림이 두드러졌다.

'국제물주간 2026' SK하이닉스 전시관 전경. [사진=SK하이닉스]

1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 등 7개 대기업의 13개 계약학과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 총 8994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7607명보다 1387명(18.2%)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평균 경쟁률도 20.67대 1에서 23.48대 1로 높아졌다.

전체 지원자의 66.6%는 반도체 계약학과에 몰렸다. 반도체 관련 5개 학과 지원자는 지난해 5020명에서 올해 5992명으로 972명(19.4%) 늘었다.

전체 계약학과 지원자 증가분 1387명 가운데 약 70%를 반도체가 차지한 셈이다. 경쟁률도 23.90대 1에서 28.53대 1로 뛰었다.

SK하이닉스 계약학과의 증가세가 컸다. SK하이닉스와 연계된 3개 학과 지원자는 2477명에서 3152명으로 27.3% 늘었다. 기업별 계약학과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삼성전자 계약학과 지원자도 4.2% 증가했다.

개별 학과에서는 SK하이닉스와 협약한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가 20명 모집에 1323명이 지원해 66.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에는 55명 모집에 2026명이 몰려 경쟁률이 36.84대 1이었다.

반면 배터리 분야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36.2% 줄었다. 모바일(-21.3%), 통신(-11.0%), 인공지능(AI·-2.7%), 디스플레이(-1.1%) 분야도 감소했다.

올해 신설된 LG전자-부산대 스마트가전공학과에는 20명 모집에 603명이 지원해 3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반도체뿐 아니라 스마트 가전, 자동차, 정보보안 관련 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 동향에 따라 이들 기업의 계약학과 합격선도 매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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