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울산의 미래상으로 'AI시티(City)'를 제시했다. 제조 인공지능(AI)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시민 생활과 예술까지 AI로 연결하자는 구상이다.
13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1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에서 "미래 울산은 AI시티의 모습이 돼야 한다"며 "제조AI에 기술과 제조 관련 솔루션·데이터를 더해 발전시키고, '모두의 AI'를 통해 울산 시민들의 행복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1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 클로징 세션에서 AI시대 울산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https://image.inews24.com/v1/b5fe9ecc9a671d.jpg)
최 회장은 제조AI의 성패를 가를 조건으로 데이터 규모를 꼽았다. 그는 "제조AI는 기술이 중요하고 생산성을 높여야 하지만 규모 있는 데이터 플랫폼이 없다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를 모으고 필요한 데이터의 규모를 키우는 것은 울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제"라며 "이것이 선행돼야 제조AI의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고 했다.
AI 산업의 지속가능성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AI 트렌드인 속도(Speed)·규모(Scale)·안전(Safety)에 더해 비즈니스 모델과 지속가능성을 새로운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막대한 자원을 투입한 만큼 더 나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상업화해야 한다"며 "AI가 스스로 이익을 창출하고 다시 투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구조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생활에는 SK가 구상 중인 '모두의 AI'를 접목한다. 개인별 공공·복지 혜택과 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행정·교통·의료·교육 서비스까지 연결해 이용자의 요청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다.
최 회장은 "AI로 계속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냥 돈을 많이 벌겠다는 접근을 넘어 이 사회에 존재하는 수많은 문제를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조업 중심의 울산에 예술과 감성을 더해야 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최 회장은 제조AI와 '모두의 AI', '아트(Art) 울산'을 울산 AI시티의 세 가지 방향으로 제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1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 클로징 세션에서 AI시대 울산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https://image.inews24.com/v1/b40e4811b9bc9a.jpg)
올해 포럼은 'Leading AX, Smart Life 울산'을 주제로 열렸다. 제조 현장의 AX와 피지컬 AI 실행 전략, AI를 활용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 방안 등이 논의됐다.
SK텔레콤은 울산의 AI 인프라와 '모두의 AI'를 결합해 시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울산 특화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울산 지역 대학생과 시민 등 1만9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지난해보다 5.7배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1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 클로징 세션에서 AI시대 울산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https://image.inews24.com/v1/bb021e2fbabb55.jpg)
최 회장은 울산포럼과 연계해 열린 'WAVE 2026(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도 둘러봤다. SK는 이 자리에서 반도체·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쌓은 AI 역량을 제조 현장에 적용한 사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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