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사찰 아냐" 한성숙⋯김승원 검증엔 "청문회서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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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직원 논란에 "부적절⋯국민·韓께 송구"
김승원 질문엔 "전문성·능력 등 자세히 살펴봤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차 정기회 7차 본회의 대정부질문 경제 분야에서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차 정기회 7차 본회의 대정부질문 경제 분야에서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국민의힘이 11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총리실 직원의 한동훈 무소속 의원 기자회견 참석 논란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제청 과정의 인사 검증을 잇달아 문제 삼았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한성숙 국무총리에게 최근 총리실 직원이 한 의원 기자회견에서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질문한 경위를 따져 물었다.

한 총리는 "사찰은 아니다"면서도 "한동훈 의원이 기자간담회를 하는데 저희 직원이 갔다가 부적절한 질문을 한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전날 한 의원이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던 중 한 총리실 소속 직원이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한 총리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 질문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직원은 휴대전화에 '총리님+주요간부방'이라는 제목의 텔레그램 대화방을 띄운 채 질문했고, 한 의원이 신분을 묻자 자신을 "일반인"이라고 답했다.

한 의원은 이후 해당 인물이 총리실 기획총괄과장이라고 밝히며 총리실이 자신의 기자회견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했다. 총리실은 직원이 현장을 지나던 중 즉흥적으로 질문한 것이라며 '의원 사찰'이나 총리의 지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해당 직원에게 엄중 경고했다.

송 의원이 총리가 직접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묻자 한 총리는 "공직자가 야당 국회의원의 기자회견 자리에서 신분을 정확히 밝히지 않고 질문한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자신을 '일반인'이라고 답하면서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초래한 점에 대해 한동훈 의원과 국민 여러분께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송 의원이 재차 국민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하자 한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총리실 차원의 사찰 의혹에는 선을 그었다. 한 총리는 이후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서 "사찰이라는 단어가 왜 여기서 쓰일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이어 야당의 질의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제청 전 검증 문제로 옮겨갔다. 송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제기된 주가 관련 의혹을 거론하며 "총리께서 김 후보자를 제청하기 전에 이런 내용을 알고 있었느냐"고 물었다.

한 총리는 "전문성과 능력 관련 부분 등 살펴볼 부분은 살펴봤다"고 답했다.

송 의원이 "구체적으로 어디까지 봤느냐. 이런 내용을 보고도 장관 후보자로 적격하다고 판단한 것이냐"고 재차 묻자 한 총리는 "살펴볼 부분은 자세히 살펴봤고, 나머지 상세한 부분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설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송 의원이 김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해 정부 차원의 조사나 수사 계획이 있는지도 묻자 한 총리는 "필요한 절차는 청문회 이후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소명할 부분은 소명하고 이후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도 장관 후보자 제청 절차를 따져 물었다. 구 의원은 "보통 어떤 검증 프로세스를 거치고 어떤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제청하느냐"고 물은 뒤, 김승원 후보자 등을 거론하며 "사전에 제기된 비판이나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한 총리는 "청와대와 수시로 소통하고 후보자와 관련된 내용을 여러 경로로 들은 뒤 제청하게 된다"고 설명하면서도 구체적인 검증 절차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 의원이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인사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한 총리는 "절대 그렇지 않다"며 "인사위원회 관련 절차가 있고 추천과 검증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조직들이 있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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