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페이 영토 확장⋯쿠팡, 네카오 '쩐의 전쟁' 뛰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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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네이버페이, 초기에 현금성 마케팅 출혈 경쟁
이용자 수 제한된 시장⋯후발주자 3강 구도 돌파 관건

[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쿠팡이 간편결제 서비스 '로켓페이'의 외부 가맹점 확대에 나서면서 간편결제 시장의 '쩐의 전쟁'이 거세질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가 대규모 현금성 혜택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후발주자인 쿠팡도 기존 3강 구도를 뚫기 위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로켓페이를 여행 애플리케이션 '마이리얼트립'과 연동해 정식 출시하면서 온오프라인 가맹점 확대에 나섰다.

현재 간편결제 시장은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가 선두에 있고 토스페이가 뒤쫓는 구도다. 3사의 간편결제 거래액은 지난 5월 100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의 시장 점유율은 출혈을 감수한 마케팅 공세의 결과다.

카카오페이는 출범 초인 2014년부터 월 1회 결제 시 1.7% 리워드 제공, 카카오톡 선물하기 90% 할인, 100만원 이하의 랜덤 당첨금(페이머니) 지급 이벤트 등 파격적인 현금성 혜택을 제공했다. 당시 금융당국은 카카오페이의 적극적인 예치금 확대 전략을 두고 유사 수신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페이의 늘어난 마케팅비용으로 인해 영업이익 감소에 발목이 잡히기도 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사진=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역시 강력한 현금성 마케팅을 앞세워 시장 내 초기 사용자를 확보하는 데 공을 들였다. 2016년에는 송금만 해도 현금을 주는 이벤트로 1000원~5000원 상당의 네이버 포인트를 지급했다. 2017년에는 계좌 연동을 위해 첫 가입이나 첫 계좌 등록 고객을 대상으로 2000원~5000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즉시 지급하는 이벤트를 상시 진행하기도 했다. 2019년부터는 포인트 확인만으로 100포인트(100원 상당) 사용자 간 송금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친구 추천 시 5000원을 지급해 사용자 수를 다시 빠르게 늘렸다.

지난해 6월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 'Npay 미디어데이 2025' 기자간담회에서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가 키노트 스피치를 하고있다. [사진=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이미 상당한 고객 기반을 확보했다. 후발주자인 로켓페이가 기존 시장을 파고들기 위해서는 쿠팡의 높은 인지도와 이용자 기반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출혈을 감수한 혜택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 시장에 들어오려면 우선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할 것"이라면서도 "이미 쿠팡의 온라인 상 영향력이 너무 큰 상황이라 독점이 될 수도 있어서 플랫폼이 우호적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규모 프로모션에 나서더라도 후발주자인 로켓페이가 단기간에 시장 판도를 흔들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토스페이가 이미 고객 기반을 구축한 데 이어 혜택 경쟁을 지속하고 있어 신규 이용자를 끌어오는 데 상당한 비용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자본력이 탄탄한 후발주자인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본다"며 "결제 이용자가 추가로 크게 늘어나기 어려운 시장인 만큼 기존 사업자와의 고객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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