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박이거나 대박이거나"…반등하자 오히려 '곱버스' 탄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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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코스피지수가 최근 반등하며 7000선 재돌파를 시도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증시 하락에 베팅하며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개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이 ETF 상품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117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고민하는 투자자 이미지. [사진=챗GPT AI 생성 이미지]
고민하는 투자자 이미지. [사진=챗GPT AI 생성 이미지]

이 ETF는 코스피200 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2배수의 수익률로 추적하는 이른바 '곱버스' 상품이다.

두번째로 많이 산 ETF 종목도 코스피200의 일별 하락률만큼 수익을 내도록 설계된 'KODEX 인버스'로 1146억원 순매수했다.

둘 모두 코스피지수가 떨어질수록 수익이 오르는 인버스 ETF로, 개인들은 지수가 떨어지는 데 베팅한 것이다.

한 증권사 앱 커뮤니티에서 곱버스 투자자들은 "쪽박 나거나 대박 나거나 둘 중 하나다" "리스크 헷지 차원에서 매수할 만하다" "개미들 엄청 샀네" "삼전닉스 한번 더 오를 것 같은데 그거 보고 들어가련다" 등의 목소리를 냈다.

개별종목 ETF에서도 '곱버스'에 매수가 몰렸다.

SK하이닉스의 일간 수익률을 음의 2배수로 연동하는 곱버스 상품인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ETF 개인 순매수 규모 4위에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반도체 훈풍에 힘입어 코스피가 전날 4.61%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 7171.52까지 오르며 7000선에 재진입했다. 다만 장 막판에는 하락 전환하며 0.58% 내린 6954.52로 마감했다.

역시 코스피 시장에서도 개인은 대규모 매도 물량을 던지며 차익을 실현했다. 이날 하루에만 3조603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528억원, 8488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KB증권은 전날 보고서에서 "내년 메모리 시장은 역사상 가장 타이트한 공급 환경이 전개될 전망"이라며 "3분기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재고는 10일 미만까지 낮아진 상황으로, 단순한 수요 회복 국면을 넘어 공급 가능한 물량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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