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아파트에 시도당 등록...국힘 "기본소득당 취소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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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소속된 기본소득당의 시·도당 사무실 운영 실태를 문제 삼으며 정당 등록요건을 갖췄는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보도된 기본소득당 시·도당 사무실 실태를 언급하며 "정당 시·도당 사무실이라면 당원과 국민이 방문해 업무를 볼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전혀 차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채널A는 기본소득당 전국 시·도당 10곳 가운데 6곳의 등록 주소가 농장이나 아파트 등에 있었으며, 일부 시·도당 사무실은 위원장의 자택으로 등록돼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기본소득당은 이에 대해 "많은 소수 정당들이 사무실을 당원 자택으로 두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실질적인 정당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의원은 "급격하게 비례정당을 만들기 위해 정당을 만들다 보니 요건 자체를 허위로 등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당법상 등록 취소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당 등록이 취소될 경우 용 후보자의 비례대표 의원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직도 상실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김 후보자 가족이 근무한 협동조합에 국비가 투입됐다는 기존 의혹을 거론하며 "정말 전문성이 있고 월급을 받아야 하는 사정이라면 김 후보자의 지역구를 피해 다른 단체나 법인에 취업할 수도 있었다"며 "왜 하필 김 의원 지역구인 수원에서 지정받고 김 의원이 예결위원일 때 예산을 받아 월급을 타갔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조합의 급여가 2년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고 주장하며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보고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를 둘러싼 제넨셀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서는 수사 확대를 요구했다.

주 의원은 "서부지검 수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관련 비리에 집중됐고 주가조작 의혹은 들여다보지 않은 반쪽짜리 수사였다고 본다"며 "고위공직자 청탁 의혹과 세종메디칼 주가 문제까지 신속한 강제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은 수사기관을 지휘하는 자리인데 김 후보자가 장관이 되겠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자진 사퇴 또는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청와대가 두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통상적이라면 이미 낙마 사유가 충분하다"며 "청문회 절차로 시간을 끌 것이 아니라 자진 사퇴하거나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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