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긴축 우려·중동 리스크 딛고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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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하락 출발 오후 상승 전환 '6820선' 탈환
삼전닉스 '자사주 매입' 기타법인 매수세, 하방 지지
하락폭 줄이던 코스닥, 0.49%↓⋯기관·외인 '팔자'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장 초반 3% 급락 출발한 코스피가 상승 전환하며 6820선까지 올랐다. 긴축 우려와 중동 긴장 재고조 등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가 완화되며 대형 반도체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은 약보합 마감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14포인트(0.46%, p) 오른 6820.02에 거래를 마쳤다.

31일 장 마감 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31일 장 마감 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는 이날 2.58% 하락한 6613.58에 출발하며 개장 직후 6700선이 무너졌다. 이후 하락폭을 점차 키우며 장중 6547.76까지 내렸지만 오후 들어 막판 뒷심을 발휘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하락 흐름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 영향이 컸다. 워시 의장은 잭슨홀미팅 기조연설에서 향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까지 내려가지 않을 경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시장에선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우려가 대두됐다.

여기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도 겹쳤다. 30일(현지시간) 미국은 이란 남부 호르무즈 해협에 위치한 라라크섬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로켓 발사대 2곳을 타격했다. 미국의 대이란 군사 공습은 약 한 달여 만이다.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 투자심리는 비교적 탄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장 초반 하락하던 대형 반도체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1.17%) 오른 2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도 각각 1.27%, 0.88% 상승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최근 엔비디아의 견조한 실적은 반도체 업황 우려를 완화·해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의 8월 수출에 대한 기대도 잔존했다"며 "앞서 8월 1~20일 수출은 전년 대비 56% 늘었고, 반도체 수출은 199% 증가하며 실적 모멘텀을 뒷받침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총 상위종목인 삼성전기(2.60%), LG에너지솔루션(2.16%), 현대차(1.00%), 삼성바이오로직스(2.15%), KB금융(0.99%) 등도 빨간불을 켰다. 삼성생명(1.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5%) 등은 하락했다.

모든 수급 주체가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인 7931억원, 6399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도 1443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기타법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기주식 매입 거래로 추정된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12(0.49%) 내린 834.29에 거래를 마쳤다. 3.54% 하락 출발하며 800선이 위태로웠지만 장 중 하락 폭을 지속해서 줄여나갔다.

개인이 2532억원을 사들였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14억원, 541억원을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단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대장주인 알테오젠은 4.84% 내렸다. 주성엔지니어링(0.40%), 원익IPS(0.54%), HLB(0.14%)도 파란불을 켰다. 에코프로(0.44%), 에코프로비엠(0.68%), 레인보우로보틱스(0.66%)는 올랐다. 리노공업은 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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