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과 사관학교 폐교 저지 국민연대가 연 발대식·결의대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6.8.3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2bc5bd8b6dfff.jpg)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국민의힘은 31일 정부가 추진하는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에 대해 "군의 전문성을 훼손하는 졸속 정책"이라며 전면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관학교 폐교 저지 국민연대 발대식 및 결의대회'에서 "사관학교 폐교를 반드시 저지하겠다"며 "국민과 함께 이재명 정권의 국방농단을 기필코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정부가 미래전 대비와 합동성 강화를 통합 명분으로 제시한 데 대해 "군을 강하게 한다면서 실제로는 군의 힘을 빼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병력 30만명이 넘는 나라 22곳 가운데 사관학교를 통합 운영하는 나라는 두 나라밖에 없다"며 "미국은 오히려 우주군 사관학교까지 새롭게 창설하며 군 전문성을 세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육사·해사·공사에서 공부하고 훈련하는 생도들이 더 큰 자부심을 품고 장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는 데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임종득 의원도 "육·해·공군은 임무와 작전 환경, 무기체계가 다르고 고유의 전통도 갖고 있다"며 "각 군의 특성과 전문성에 맞는 장교를 길러내는 것은 강한 군대를 만드는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말 사관학교를 없애야 한다면 왜 기존 사관학교를 없애야 하는지, 통합하면 우리 군이 어떻게 더 강해지는지 근거를 제시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통합사관학교 신설에 약 3조원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3조원을 들이면 우리 군이 얼마나 더 강해지는지, 기존 사관학교를 유지하면서 교육을 개선할 방법은 없는지 정부가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강신철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폐합에 대한 후보자의 분명한 입장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장교를 양성하는 일은 개인의 감정이나 정치적 계산으로 결정돼서는 안 된다"며 "합동성 강화도 각 군 고유의 철저한 전문성 위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도방위를 포기한 육사, 바다를 떠난 해사, 활주로 없는 공사가 말이 되느냐"며 "국민의 확고한 반대를 결코 이겨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호 의원도 "새로 부임할 국방부 장관과 싸울 일이 아니라 결국 대통령이 양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며 통합 저지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 대표를 비롯해 주 부의장과 한기호·임종득·김민전·주진우·김미애·성일종·최수진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과 예비역 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민연대는 시민단체 82곳과 예비역단체 51곳 등 133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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