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李 재판 지우려 김승원 법무장관 세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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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취소 전격전 돌입 선언"
홍지선 국토부장관 지명엔 "실패한 부동산 정책 강화"
"민생 살리기 개각과 거리⋯국정기조 전환 없어"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5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5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법무부 장관 지명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을 삭제하기 위해 공소취소 특검의 선봉장을 장관직에 세워두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개각 전체에 대해서도 "민생 살리기 개각과는 거리가 멀다"며 집권 2년차 국정기조가 '공소취소'에 맞춰졌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통한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해온 야당으로서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의원의 법무부 장관 지명을 가장 먼저 문제 삼았다. 정 원내대표는 "현재 여당 법사위 간사인 김승원 의원을 법무부 장관에 올리겠다는 것은 '공소취소 전격전 돌입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난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서영교 법사위원장과 함께 '공소취소 특검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며 "공소취소 특검을 주도해온 인사를 법무부 장관에 기용해 이 대통령의 재판 문제를 정리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부총리와 국토교통부 장관에 현직 차관을 승진 지명한 데 대해서는 기존 경제·부동산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지명자가 이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을 지내며 '경기도 기본주택' 정책에 관여한 점을 거론했다.

정 원내대표는 "경기도 기본주택은 수십억원의 예산만 쓰고 결국 삽도 뜨지 못한 채 백지화됐다"며 "실패한 기본주택 정책의 설계자를 국토부 장관에 전진 배치하는 것은 기존 부동산 정책 기조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김용범 정책실장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유임도 비판했다. 그는 이를 "'꼬리 자르기 개각'"이라고 규정하며 "경제·안보 실패의 책임자를 그대로 두는 것은 국정쇄신 거부 선언"이라고 말했다.

지난 6·3 지방선거 낙선자들의 기용을 두고는 '보은 인사'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경수 전 의원의 정무특보 임명을 언급하며 "선거 전에는 지방시대위원장직을 주더니 낙선하고 나서는 정무특보직을 줬다"며 "친문 진영 달래기 목적으로 보이는데 인사를 정치적 거래 수단으로 이용하는 나쁜 행태"라고 비판했다.

다만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 원내대표는 안 장관의 탈영 의혹과 사관학교 통폐합 추진 등을 거론하며 "경질한 것은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은 육사에 '쿠데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는데 신임 장관 지명자가 육사 출신인 것은 아이러니하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이번 개각을 "'국정테러 개각'"이라고 규정하며 "오늘 개각안으로 이재명 정부가 집권 2년차 경제·안보는 포기하고 오로지 공소취소에 매달리겠다는 기조를 분명히 했다"고 주장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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