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상북도가 철강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이끌 핵심 거점을 포항에 구축하며 미래 제조혁신에 본격 나선다.
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철강산업 AI 융합실증허브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보호무역 강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추진되는 국가 프로젝트다.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240억원(국비 120억원·지방비 120억원)을 투입해 추진된다.
포항소재산업진흥원이 주관기관을 맡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한국철강협회 등이 공동 참여한다.
핵심 사업인 철강 AI 융합실증센터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조성된다.
센터에는 철강산업 맞춤형 AI 실증공간과 AI 연산 전용 컴퓨팅 인프라가 구축되며, AI-GPU 운영에 필요한 전력과 공조, 보안 네트워크 등 첨단 기반시설도 함께 갖춰질 예정이다.
또한 철강 생산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학습·분석할 수 있는 고성능 연산 인프라를 구축해 AI 기반 제조혁신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포항시와 함께 이 같은 인프라를 활용해 도내 철강기업 30개사를 대상으로 AI 솔루션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지원 분야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위험징후 사전 탐지 AI △설비 고장을 미리 예측하는 예지보전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정 최적화 등으로, 중견·중소 철강기업의 AI 내재화와 품질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한다.
실증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는 표준화 과정을 거쳐 철강기업의 운영기술 고도화는 물론 향후 철강 특화 AI 모델 개발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철강기업과 AI 기업,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철강-AI 네트워크'를 구축해 철강 공정과 품질, 안전, 에너지 분야의 AI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실증 성과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포항을 중심으로 철강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첨단 제조혁신을 가속화하고, 국가 철강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철강산업의 위기는 지역 제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 과제"라며 "이번 사업 선정은 철강산업의 위기를 AI 기반 산업혁신의 기회로 전환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철강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적극 지원해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미래 성장 기반을 더욱 견고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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