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시장 "태풍 오기 전 끝낸다"…대구시, 극한호우 교훈 담은 '5대 침수방지 대책' 전면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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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시설·빗물받이·반지하·스마트 침수알림·주민대피체계 전면 보강
7월 극한호우 피해 분석 후 긴급 TF 가동…선제 대응으로 시민 안전 강화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가 지난 7월 발생한 극한호우를 계기로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재난 대응체계를 전면 재정비했다고 9일 밝혔다.

산림 토사유출부터 반지하 침수, 주민 대피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5대 분야 중점 대책'을 마련해 선제 대응에 나선다.

추경호 대구시장이 지난 6월 풍수해 대비 재난현장 찾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추경호 대구시장은 지난달 18일 호우 대비 구·군 단체장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태풍이 오기 전에 방재 인프라 보강을 조속히 완료하고 재난은 항상 한발 앞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구시는 소관 실·국과 구·군 국장급이 참여하는 긴급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7월 17일 극한호우 피해 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은 △산림 토사유출 방지를 위한 사방시설 정비 △빗물받이 정비체계 강화 △반지하 주차장 등 지하공간 안전관리 확대 △스마트 침수 대응체계 구축 △주민대피 대응체계 개선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우선 산림지역 토사 유출 피해를 막기 위해 피해 우려 지역 15곳에 골막이 등 사방시설 29개소를 긴급 설치·보강하고, 8월 말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도심 침수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 빗물받이 관리도 대폭 강화된다. 평상시 정기 정비는 물론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되면 전담 인력과 자율방재단, 준설업체를 즉시 투입해 저지대와 상습 침수지역을 중심으로 빗물받이 청소와 퇴적물 제거, 덮개 정비 등을 실시해 배수 기능을 극대화한다.

반지하 주차장과 지하상가 등 관리 사각지대에 놓였던 시설도 집중 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시는 호우 이전부터 현황조사와 순찰을 강화하고 통제 및 대피 기준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실시간 대응 역량도 높인다. 하천 자동수위계를 확대 설치하고 반지하 주택에는 침수 위험 수위 도달 시 담당 공무원과 119에 자동으로 상황을 전파하는 스마트 침수알림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춘다.

지난달 열린 호우대비 구군 단체장 긴급대책회의 [사진=대구시]

주민 대피 시스템도 기존 사후 대응 방식에서 사전 대응 중심으로 전환된다. 호우 예비특보 단계부터 대피조력자 연락과 대피 대상자 확인, 대피장소 점검을 시작하고 호우주의보 발령 시에는 대피소 개방과 구호물품 배치, 담당자 현장 대기를 완료해 경보 발령 즉시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 5대 분야 중점 대책을 통해 기후변화로 빈번해지는 극한 강우와 태풍에 대응하는 재난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지금은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태풍과 집중호우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이라며 "태풍이 오기 전에 방재시설과 대피체계를 모두 점검·보완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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