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vs CU' 매출왕 초접전⋯'외국인 지갑'이 승부처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2분기 매출격차 64억 불과…순위경쟁 치열
편의점 5만5000점포 시대…출점성장 한계
K편의점 관광코스 부상…외국인 객단가 ↑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국내 편의점 업계 투톱인 GS25와 CU가 나란히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매출왕'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내수소비 둔화와 출점포화 속에서도 두 회사 모두 기존점포 경쟁력을 앞세워 외형성장을 이어갔다. 매출격차도 사실상 오차범위까지 좁혀졌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승부를 가를 핵심변수로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꼽았다. K편의점이 방한 관광객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 잡으면서 외국인 고객을 누가 더 많이 확보하느냐가 매출판도를 가를 것이란 전망이다.

GS25 편의점과 CU 편의점 매장 전경. [사진=GS25, CU]

7일 업계에 따르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4268억원, 영업이익 84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GS리테일 편의점부문 GS25는 매출 2조3844억원, 영업이익 714억원을 거뒀다.

표면적으로는 CU가 매출에서 앞섰지만 양사 공시기준은 다르다. BGF리테일은 연결기준, GS25는 편의점사업 별도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통상 CU가 별도매출이 연결매출의 약 98% 수준인 것으로 본다. 이를 적용하면 CU 2분기 별도매출은 약 2조378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GS25 매출 2조3844억원과 비교하면 격차는 64억원 안팎에 불과하다.

수조원대 매출을 올리는 업계 1·2위 사업자가 사실상 오차범위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상반기 누적기준 경쟁도 치열하다. GS25 상반기 매출은 4조4707억원이다. BGF리테일 상반기 연결매출 4조5472억원을 같은 방식으로 환산하면 약 4조4560억원 수준이다.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을 정도로 격차가 작다.

CU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양사 매출경쟁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GS25는 오랜기간 편의점업계 매출 1위를 지켜왔지만 지난해 2분기 CU가 처음으로 분기매출에서 GS25를 추월하며 판도를 흔들었다.

그러나 같은해 3분기 GS25가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연간기준으로는 GS25가 매출 1위를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에서는 CU가 앞서며 자존심 대결을 이어갔다.

이같은 초접전은 편의점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든 영향이 크다. 과거에는 점포수 확대가 성장 핵심전략이었지만 현재 국내 편의점수는 5만5000개를 넘어섰다. 신규출점만으로 외형을 키우기 어려워지면서 양사는 기존점포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외국인 고객들이 케이팝 아이돌 앨범을 구매하기 위해 GS25에 줄 서 있다. [사진=GS리테일]

이런 가운데 앞으로 순위를 가를 변수로 외국인 수요가 꼽힌다. 내국인 소비가 정체된 상황에서 방한 관광객 증가가 편의점업계 새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 명동·홍대·성수·강남 등 주요 관광상권 편의점에서는 외국인 매출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편의점이 단순 구매공간을 넘어 한국 식음료와 K콘텐츠를 경험하는 관광코스로 자리잡으면서 외국인 고객 객단가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양사 매출격차가 수십~수백억원 수준에 불과한 만큼 관광객 소비 증가분만으로도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편의점업계 '매출왕' 경쟁이 이제는 점포수가 아닌 외국인 지갑을 둘러싼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GS25 vs CU' 매출왕 초접전⋯'외국인 지갑'이 승부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