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서울 '물폭탄'…강서·은평·마포 침수경보, 도로곳곳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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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166㎜ 최고 강수량…중랑천 수위 상승에 동부간선 전면 차단
"19일까지 최대 300㎜이상 더 내릴 것"…서울시 비상근무 2단계 가동

[아이뉴스24 박지영 기자] 밤사이 서울 전역에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와 교통통제 등 피해가 잇따랐다. 한강지류 수위가 급상승해 홍수주의보가 발령됐고 주요 간선도로가 통제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8일 서울시와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서울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강서구·은평구·마포구에 침수경보가 발령됐다. 마포구와 양천구에는 침수예보가 내려진 상태다.

침수경보는 시간당 강우량이 50㎜이상이거나 3시간 누적 강우량이 90㎜를 넘어설 때 발령된다.

지난 9일 국지성 집중호우로 침수주의보가 발령된 서울 지하철 대림역 인근 도림천 수위가 상승한 모습을 시민들이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호우로 서울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은평구로 누적 강수량 166.0㎜를 기록했으며 서대문구에는 시간당 최대 64.5㎜ 기록적인 폭우가 퍼부었다.

수위가 위험수준으로 차오르면서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4시50분께 목감천 서울 너부대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인근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 주의를 당부했다.

산림청이 수도권 전역에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단계를 내린 가운데 은평구와 도봉구는 각각 산사태 주의보와 예비경보를 발령하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마포구 역시 산림 입산을 전면 금지했다.

교통혼잡도 극심했다. 오전 5시37분께 중랑천 수위가 본격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성수JC 전 구간이 전면 통제됐다. 이외에도 증산교 하부, 행주1교 하부, 가람길 등 총 4개 도로와 서울시내 29개 하천 출입이 막혔다.

서울시가 집계한 비 피해 민원은 총 120건에 달한다. 배수지원 요청이 89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로수 전도 4건 △시설물 안전조치 27건 등이 접수됐다. 시는 인프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동 가능한 빗물펌프장 20곳을 부분 가동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서울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린 데 이어 오전 3시40분 서남·서북권을 시작으로 호우경보로 격상했다가 오전 7시30분 기해 경보를 해제한 상태다.

서울시는 호우특보 격상에 맞춰 오전 3시40분부터 비상 근무단계를 2단계로 상향하고 시와 자치구 공무원 6642명을 투입해 현장대응에 나섰다. 취약지역 배수구를 점검하는 한편 재해약자를 전담하는 돌봄공무원과 동행파트너 연락체계를 가동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비는 주말인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사흘간 서울 등 수도권에 100~200㎜, 많은 곳은 300㎜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 피해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추가 집중호우에 대비해 비상대응체계를 24시간 가동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p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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