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다음 8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포함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데이터 확인을 재차 강조하는 견해를 드러냈다.
신 총재는 16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있을 몇 차례 회의는 모두 살아 있는 회의"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통화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 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임우섭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3cfe5fce76ade.jpg)
이어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까지 안정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대응하겠다"며 "인상 속도는 새로 나오는 경제지표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추가로 나오는 데이터를 통해 상당한 확신을 보고 다음 스텝을 밟을 가능성도 열어놨다.
실제로 간담회 도중 채권시장에선 10년 국채선물이 낙폭을 일부 키웠지만, 다시 강세 전환한 뒤 추가 강세를 나타냈다. 신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을 종합하면 생각보다는 매파적이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가 확산했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p) 올렸다. 금통위원 7명 모두 찬성했다. 의결문에는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는 문구를 담았다.
신 총재는 다음 주 발표하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국내총소득(GDI), 다음 달 4일 나오는 7월 물가를 주요 판단 지표로 꼽았다.
1분기 GDP는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했지만, GDI는 반도체 가격 상승과 교역조건 개선으로 13.2% 늘었다. 그는 소득 증가가 소비로 이어지면 비용 측 물가에 수요 측 압력까지 더해질 수 있다고 봤다.
신 총재는 "수요 측 압력을 간과하면 안 된다는 데 금통위가 어느 정도 컨센서스를 이뤘다"고 말했다. 7월 물가에서는 근원물가와 생활물가를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신 총재는 지난 5월 제시한 2.6%에 대해 "지금 판단으로는 너무 낮다"며 "8월에는 상당 폭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GDP 갭의 플러스 전환 시점도 기존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반도체 가격이 GDI와 소비,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계속 살펴보겠다고 했다.
금융 안정 측면에서는 높은 환율과 수도권 집값, 가계부채 증가세를 경계했다.
신 총재는 전날 부동산 금융정책 토론회에서 제시된 주택담보대출 거시건전성 관리 부담금과 관련해서는 "통화정책만으로 집값을 잡는 것은 무리"라며 "거시건전성 정책과 통화정책을 함께 쓰면 상호보완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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